제주 제2공항, 문화계 "반대", 관광계 "환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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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한 가운데 제주도 내 예술 및 관광 단체에서 각각 반대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9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 제2공항 사업 기본계획이 고시돼 추진되는 것에 대해 제주관광인은 전격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6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고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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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한 가운데 제주도 내 예술 및 관광 단체에서 각각 반대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9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 제2공항 사업 기본계획이 고시돼 추진되는 것에 대해 제주관광인은 전격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 제2공항 건설은 제주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공항 건설과 운영과정에서 3만8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생산유발 효과는 약 4조원이 발생해 도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제주가 글로벌 관광지로 거듭나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며 "국토부와 도는 도민사회 갈등과 혼란을 최소화하고 절차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도민카페에서는 도내 예술인들이 '건설 반대' 목소리를 냈다.
제주민예총은 "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우리들은 앞으로 시로, 노래로, 그림으로 싸울 것이다. 오늘 우리 예술인들은 2공항 건설 반대 예술행동 실천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것은 재앙이다. 2공한 기본계획 고시는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관광객, 더 많은 돈, 더 많은 땅, 부나비 같은 욕망을 부추기는 악무한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2공항 건설의 부당성은 이미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며 "수요 예측의 문제, 숨골과 조류 충돌 등 전략환경영향평가의 부실 등 2공항 건설은 이미 절차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졸속이자 부실한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6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고시한 바 있다. 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가 추진된다.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550만6201㎡ 면적에서 진행되는 제2공항 기본계획은 활주로(3200m×45m) 1본, 계류장(31만900㎡, 항공기 28대 주기), 여객터미널(11만7739㎡), 화물터미널(6330㎡), 교통센터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잡혀있다. 총 사업비는 약 5조4532억원 규모(2단계 사업 미포함)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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