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化 막는 법률장벽 허문다…금융위, 핀테크-금융사 협업강화

김경렬 2024. 9. 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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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간 확대 등 제도정비에 나선다.

핀테크와 금융사 간 협업을 강화하고 금융법제를 재점검해 금융의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비욘드 샌드박스'(Beyond SANDBOX)를 추진해 맞춤형 지원 및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간 확대 등 제도정비를 추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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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간 확대 등 제도정비에 나선다. 핀테크와 금융사 간 협업을 강화하고 금융법제를 재점검해 금융의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AI는 산업과 사회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서 개인과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면서 "금융권이 AI 분야 G3 국가 도약의 선두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핀테크와 금융의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한 디지털 금융 정책의 네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아날로그 시대에 만들어진 금융법제를 재점검해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금융회사의 진입·행위 규제 및 클라우드 이용과 같은 정보처리 기준 등을 합리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핀테크와 금융회사 간 협업도 강화한다. 금융업 출자규제를 재검토하는 한편, 빅블러 시대 다양한 비즈니스가 발현될 수 있도록 위·수탁 규제 정비, 전자금융 제도개선 등 논의를 시작한다.

'비욘드 샌드박스'(Beyond SANDBOX)를 추진해 맞춤형 지원 및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간 확대 등 제도정비를 추진할 것이다. 그간 350여건 혁신금융서비스를 유형별·체계적으로 분석해 우수한 서비스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제공되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핀테크 기업의 국제화 전략 역시 추진한다. 우리 핀테크 산업이 기술적 우위를 가지고 있는 분야를 면밀히 점검해 민·관의 자원을 집중하는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김 위원장은 "핀테크와 디지털 전환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것이며 금융이 나아갈 길이다"면서 "과거의 잣대가 현재와 미래를 재단하는 불합리한 사례가 없도록 과감한 디지털 금융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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