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로봇 기업 투자…신사업 강화 노린다

양미영 2024. 9. 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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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로봇 기업 투자를 통해 신사업 분야의 시너지를 강화한다.

고려아연은 로보원을 통해 산업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관련 기술 노하우가 축적되면, 자원순환을 넘어 제련분야를 비롯한다양한 사업 분야로까지 산업로봇 활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로보원의 로봇기술이 당사의자원순환 사업의 리사이클링 공정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을 넘어 향후 다양한 분야로까지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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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 솔루션 기업 로보원에 150억 투자
로봇 활용 전자폐기물 선별공정 시너지 기대

고려아연이 로봇 기업 투자를 통해 신사업 분야의 시너지를 강화한다. 고려아연은 9일 국내 로보틱스 솔루션 기업인 로보원(ROBOne)에 약 150억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그래픽=비즈워치

신주 인수를 통한 지분취득 방식으로 투자금은 로보원의 연구개발(R&D) 투자와 시설투자, 각종 장비 구축에 투입돼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로보원은 △로봇 및 자동화시스템 △인공지능 폐기물 선별로봇 △협동로봇 솔루션 등을 보유한 국내 로보틱스 분야 강소기업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를 통해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대변되는고려아연 신사업과의 협업과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지난 2022년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자원순환 사업 △2차전지 소재 사업 등 3대 신사업을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명명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로보원의 인공지능 폐기물 선별로봇을 활용해 전자폐기물(E-Waste) 선별공정 상당수를 자동화해 업무효율성 및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 홀딩스 산하의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업체인 에브테라 역시 로보원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에브테라는 시카고 등 미국 내 전자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4곳의 허브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전자폐기물 처리능력을 합하면 총 1만3000톤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시카고 허브에 연말까지 로보원의 델타로봇 1대를 배치해 내년 초 시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공정에서 선별되지 못한 유가금속을 추가 회수하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카고 허브의 시범 운영을 거쳐 애틀란타와 라스베가스, 샌 안토니오 허브도 델타로봇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로보원을 통해 산업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관련 기술 노하우가 축적되면, 자원순환을 넘어 제련분야를 비롯한다양한 사업 분야로까지 산업로봇 활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로보원의 로봇기술이 당사의자원순환 사업의 리사이클링 공정을 체계적으
로 뒷받침하는 것을 넘어 향후 다양한 분야로까지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양미영 (flounder@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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