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보수파 스타, 극우 다카이치 자민 총재選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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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보수파의 스타로 알려진 극우 성향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3) 경제안보상이 9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표명했다.
9일 민영 TBS 계열 JNN이 발표한 여론조사(7~8일)에서 차기 자민당 총재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9.2%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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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아베 노선 짊어지게 됐다"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보수파의 스타로 알려진 극우 성향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3) 경제안보상이 9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표명했다.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을 다시 한 번 세계의 꼭대기로 끌어올리겠다"며 이 같이 표명했다.
그의 총재 선거 도전은 2021년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일본 열도를 다시 풍요롭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보수파였던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중시한 적극적 재정출연, 방위력 강화를 통한 종합적 국력 강화를 정책의 핵심으로 내걸었다.
성장 부분에서는 전략적 투자를 통한 경제 성장을 강조했다.
헌법개정과 안정적인 일왕의 왕위 계승 실현을 위한 황실전범(皇室典範) 개정도 주창했다.
부처 개편도 제기했다. 정보통신성, 환경에너지성에 대한 조직 개편, 능동적 사이버 방어에 관한 책임·권한을 담당하는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했다. 사령탑으로 내각정보국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자신과 가까운 의원들과 정기적으로 공부회를 열어 수면 아래 출마 준비를 추진해왔다. 공부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정리한 서적을 지난달 출간하기도 했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나라(奈良) 2구 9선 중의원(하원) 의원이다. 2011년 ‘아베파’ 세이와(清和)정책연구회를 탈퇴한 후 무파벌이었다.
극우 성향인 그는 보수색이 짙은 '암반 보수층'을 지지 기반으로 두고 있다.
특히 그는 당선 동기인 아베 전 총리와 가까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을 "보수파의 스타"라고 평가했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2006년 1차 아베 내각에서 오키나와(沖縄)·북방 담당상으로 첫 입각했다. 2012년 2차 아베 내각에서는 당 정조회장을 맡았다. 이후 총무상도 역임했다 최장수 총무상 기록을 세웠다.
아사히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 등용에는 언제나 아베 전 총리의 의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이번 출마로 "아베 노선을 짊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2021년 총재 선거에서 아베 전 총리의 지지를 받았다. 1차 투표에서 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고노 다로(河野太郎·61) 디지털상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의원표 부분에서는 기시다 총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극우 성향인 그는 지난달에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에 참배했다. 2021년 총재 선거 당시 "직책에 관계 없이 지금까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해왔다. 결코 외교 문제가 아니다"며 총리로 취임해도 계속 참배할 의향을 밝혔다.
9일 민영 TBS 계열 JNN이 발표한 여론조사(7~8일)에서 차기 자민당 총재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9.2%로 3위에 올랐다.
내각제인 일본에서 집권당의 총재는 총리가 된다.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는 오는 27일 치러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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