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모기 극성…강·웅덩이에서 활동지수 최고치

진영화 기자(cinema@mk.co.kr) 2024. 9. 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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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8월 극심한 폭염에 잠잠하던 모기가 가을 초입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

9일 서울시 모기 예보에 따르면 강이나 하천, 동네 물웅덩이 등 수변부에서 모기활동 지수는 지난달 31일부터 열흘 연속 최고치인 100을 유지하고 있다.

모기활동 지수는 지난달 22일부터 60~90대를 오르내리다 8월 30일엔 81.9에 그쳤지만 다시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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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광주 북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 방역방원들이 북구 임동 서방천 일원에서 감염병 방지를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 7~8월 극심한 폭염에 잠잠하던 모기가 가을 초입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

9일 서울시 모기 예보에 따르면 강이나 하천, 동네 물웅덩이 등 수변부에서 모기활동 지수는 지난달 31일부터 열흘 연속 최고치인 100을 유지하고 있다. 모기활동 지수는 지난달 22일부터 60~90대를 오르내리다 8월 30일엔 81.9에 그쳤지만 다시 높아진 것이다.

모기 활동 지수가 75 이상이면 1~4단계 중 4단계(불쾌)로, 100인 날 밤 야외에서 10분 정도 서 있으면 모기에게 5번 이상 물릴 수 있다고 한다. 서울시 평균 모기활동 지수는 이날 40.5를 기록했다. 9월 1일 46.9까지 높아진 이후 30대로 내려갔다가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가을 들어 모기가 많아진 건 한풀 꺾인 더위와 산발적으로 내린 비 때문이다. 올 여름 지속되는 폭염으로 변온동물인 모기의 수명이 단축되고,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모기 생존에 필요한 물웅덩이가 말라버려 모기 개체수가 적은 편이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7~8월 전국 11개 시도, 13개 지점의 축사에서 채집된 전체 모기 개체수는 총 4990마리로 평년 대비 약 20% 줄었다. 반면 올 8월 마지막 주 채집된 모기는 일평균 725마리로, 평년 583마리 대비 142마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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