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아나운서와 불륜설에 혼외자식…시진핑 총애男의 충격적 근황
최고위직이던 친강, 매우 낮아져
WP는 두 명의 전직 미국 관리를 인용해 “친강이 투옥됐다거나 자살했다는 등의 소문이 있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한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총애를 받으며 최고위직이던 그의 직위는 매우 낮아졌다”며 이처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두 전직 미 관리는 친강이 적어도 서류상으로 중국 외교부 산하 세계지식출판사의 낮은 직급 자리에 이름이 올라있다고 전했다.
중국 ‘늑대전사(전랑) 외교’를 상징했던 친강은 시 주석의 총애를 받아 56세 때인 2022년 말 외교부장에 발탁된 데 이어 작년 3월 국무위원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그러나 임명 반년도 지나지 않은 같은 해 6월 25일 돌연 자취를 감췄다.
이후 중국 당국은 별다른 설명 없이 7월에는 그의 외교부장직을, 10월에는 국무위원직을 각각 박탈했다. 그 결과 단 207일만 재임하면서 1950년대 이후 중국의 최단명 외교부장으로 기록됐다. 올해 2월에는 중국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대표 자격을 공식 상실했다.
WP는 “무엇이 친강 축출을 이끌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중국 정치 분석가들 사이 유력한 얘기는 그가 미국에서 홍콩 봉황TV 유명 진행자 푸샤오톈과 사이에서 혼외자식을 낳았다는 불륜설”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중국 검열이 최고위 관리들의 사생활을 면밀히 보호하고 있어 남성이 지배하는 중국 정가에서 개인적인 무분별한 행동이 중죄로 간주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도 “그러나 소셜미디어에 아기인 아들을 데리고 사설 전용기를 타고 여행하거나 세계 지도자들을 만난 것에 관한 게시물을 올리는 푸샤오톈의 ‘유명인(celebrity) 생활방식’은 두 사람의 불륜을 중국의 잠재적 안보 취약성으로 만들었다고 중국 분석가들은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푸샤오톈이 한 외국 정보기관에 이러한 비밀을 넘겼다는 루머도 돌았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푸샤오톈도 친강처럼 1년 이상 공개석상에서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9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TV진행자인 푸샤오톈(40)이 친강과 내연 관계였다며 중국 외교당국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그가 한 마지막 인터뷰 인물이 2022년 3월 친강 당시 주미대사였다. 푸샤오톈은 또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가졌다고 그의 주변 사람들이 FT에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 2명은 중국 정부가 친강과 푸샤오톈의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푸샤오텐과 친강 전 외교부장의 인연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푸샤오텐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을 떠나 봉황TV에서 일하기 시작했는데 주영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친강을 영국 런던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은 2020년께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면서 가까운 사이가 됐다고 푸샤오텐과 가까운 지인들이 전했다. 푸샤오톈은 지난 2023년 3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자신의 아이의 아빠가 미국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3월 12일 친강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무위원으로 승격했을 무렵에는 아기가 손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승리의 결말’이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1주일 뒤인 친강의 생일(3월 19일) 무렵에는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아이 아빠의 생일을 축하 메시지를 공개했다. 지난 4월 10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베이징으로 오는 개인 전용기 안에서 자신과 아들이 함께 찍은 사진, 또 작년 3월 친강과 한 인터뷰 장면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 게시물에서 작년 마지막 인터뷰를 위해 이 비행기를 탔고 1년이 지나 그 비행기를 다시 탔다며 “이번에는 내 아들 어킨(Er-Kin)과 함께이며 이번 목적지는 ‘앞으로’(onwards)다”라고 썼다.
그는 이 글을 마지막으로 소셜미디어 활동을 중단했으며, 친강이 돌연 잠적한 지난 6월부터는 푸샤오톈도 전화번호가 끊기고 메신저에서도 답을 하지 않는 등 연락이 두절됐다고 주변 인물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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