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집값 급등세 진정 단계.. 재개발‧재건축 6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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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현재 집값 급등세가 진정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출 규제 등 정책 효과 인지, 여름철 비수기 영향인지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재개발재건축 △신유형 장기민간임대 △광역급행철도망 △철도지하화 △해외도시개발 등 5대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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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날 국토부에서 기자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8·8대책 직후 부동산원 주간 동향이 0.32%로 최근 수치 중 가장 높았다”면서 “이후 9월 첫주 0.26%, 둘째 주 0.21%까지 떨어져 상승세가 둔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주간 단위 신고량의 측면에서도 8월 2주를 정점으로 감소하는 등 전체적인 오름세가 둔화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오름세 둔화가 정부의 정책 발표에 의한 둔화인지 8월 여름철인 만큼 비수기 영향인지 속단할 수 없다”면서도 “공인중개 사무소에 가보면 집값 상승세가 약간 진정되고 있다는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개발재건축 △신유형 장기민간임대 △광역급행철도망 △철도지하화 △해외도시개발 등 5대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기로 했다.
그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 향후 5~6년 이내 서울시내 13만가구를 조기에 공급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지난 2일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재건축 재개발 특례법을 제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서울 시내 37만가구 공급 추진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현재 정비 사업하는데 평균 14년 반 정도 걸린다"며 "정부의 대책을 통해 6년 가량 단축이 가능한 만큼 전체 기간을 8~9년으로 줄일 수 있을 것”고 부연했다.
신유형 장기임대주택에 대해서는 “구조적으로 전세를 대체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전세에 상응하는 임차인에게 대안 주는 역할”이라면서 “대규모로 공급 된다면 특화된 서비스를 공급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오는 12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운정역~서울역)이 개통된다"며 "철도지하화 선도지구는 12월 발표할 예정이고, EPC 수주 위주였던 해외도시개발은 개발사업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는 9월 중 효율화 방법을 확정해서 2만 가구 추가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린벨트 8만가구 중 일부에 대한 1차 물량은 11월 발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방 악성 미분양 매입 위한 CR리츠에 대해 “9월 중 첫 번째 CR리츠가 출시될 것으로 5000가구 이상의 수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빚으로 운영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대신 리츠를 기반으로 한 PF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프로젝트 리츠를 통해서 자기자본의 30% 이상의 안정적 자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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