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하나 빠졌다고…10센트 동전이 50만달러짜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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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간 자취를 감춰 수집가들도 보기 힘들었던 '전설의 동전'이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발견됐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지난 8일(현지시각) 에이피(AP) 통신은 40년 넘게 금고에 보관돼 있던 '10센트(약 140원) 동전'을 물려받은 세 자매의 사연을 전했다.
동전 2개 가운데 자매들이 갖고 있지 않은 나머지 하나는 지난 2019년 한 경매에서 45만6000달러에 낙찰됐고, 몇 달 뒤 개인 수집가에 다시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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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간 자취를 감춰 수집가들도 보기 힘들었던 ‘전설의 동전’이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발견됐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지난 8일(현지시각) 에이피(AP) 통신은 40년 넘게 금고에 보관돼 있던 ‘10센트(약 140원) 동전’을 물려받은 세 자매의 사연을 전했다. 세상에 2개밖에 존재하지 않는 이 동전은 1975년 샌프란시스코 조폐국이 주조해 판매한 기념·수집가용 주화로, 주화 앞면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초상 아래 샌프란시스코 조폐국을 의미하는 ‘S’ 글자가 실수로 빠진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오류가 있는 화폐는 희소성이 인정돼 수집가들 사이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화폐 수집 전문가로 온라인 경매 누리집을 운영하는 이안 러셀은 이 동전의 가치를 50만달러(약 6억7000만원)로 추정했다고 에이피는 전했다. 동전 2개 가운데 자매들이 갖고 있지 않은 나머지 하나는 지난 2019년 한 경매에서 45만6000달러에 낙찰됐고, 몇 달 뒤 개인 수집가에 다시 팔렸다. 화폐 수집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 동전들의 소재는 1970년대 이래 오리무중이었다. 러셀은 “이 동전들은 수십 년간 보이지 않았다”며 “수집가와 판매업자 대부분이 이 동전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 자매는 ‘오류 동전’ 2개 가운데 하나를 최근 숨진 오빠로부터 물려받았다고 한다. 이들의 오빠와 어머니는 1979년 첫 번째 오류 동전을 1만8200달러에 샀다. 현재 화폐 가치로 따지면 9만달러(1억2063만원)에 달하는 액수다.
낙농업자였던 자매들의 부모는 이 동전이 든든한 자산 구실을 할 것이라고 봤다. 자매들 가운데 한 명은 오빠에게 종종 희귀한 동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지난해까지 직접 본 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러셀은 7년 전 자매들의 오빠로부터 동전의 존재에 대해 들었지만 그동안 ‘비밀’을 지켰다고 에이피는 전했다. 몇 년 전에는 자매들에게 동전의 잠재적 가치에 대해 말하기도 했는데 당시 자매들의 반응은 “그게 실제로 가능하냐”는 것이었다.
‘S’자가 빠진 오류 동전은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리는 코인쇼에 전시될 예정이다. 에이피는 경매가 10월 말 전에 끝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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