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임박’ 손흥민 재계약 가능성에 “양측이 원한다면” 이 대답이 맞나 [PL 와치]

김재민 2024. 9. 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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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토트넘이 모두 원한다면 재계약이 성사될 것'이라는 답변은 '모른다'와 다르지 않다.

골드 기자는 손흥민의 재계약이 곧 성사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러기를 바란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어떤 의미인지 안다. 그는 30대임에도 여전히 대단한 선수이며 구단 최고의 스타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도 안착한 거로 보인다"며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양측이 원한다면 재계약에 도달할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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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손흥민과 토트넘이 모두 원한다면 재계약이 성사될 것'이라는 답변은 '모른다'와 다르지 않다.

'캡틴' 손흥민의 재계약 가능성은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있지만, 이조차도 발동되지 않으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

사업가 기질이 다분한 토트넘 수뇌부는 이미 만 32세인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17골 10도움을 몰아쳐 팀 공격의 핵심이었던 손흥민이지만, 스피드를 주무기로 하는 측면 공격수의 경우 기량이 갑자기 저하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손흥민의 기량이 정상급을 유지할 30대 초반 나이까지만 그를 보유했다가 이적료를 받고 판매하는 게 사업적으로는 더 나은 방향일 수도 있다. 현지 매체에서 토트넘이 재계야약 대신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을 고려한다는 이유이기도 하다. 계약이 1년 연장되면 토트넘은 2025년 여름에 손흥민을 공짜로 내보내지 않고, 이적료 수입을 거두며 판매할 수 있다.

영국 '풋볼런던'의 토트넘 전문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9월 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팬들과 Q&A를 진행했다.

골드 기자는 손흥민의 재계약이 곧 성사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러기를 바란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어떤 의미인지 안다. 그는 30대임에도 여전히 대단한 선수이며 구단 최고의 스타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도 안착한 거로 보인다"며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양측이 원한다면 재계약에 도달할 것이다"고 답했다.

너무 원론적인 답변이다. 계약은 원래 양측이 원해야 이뤄진다. 현재로서는 재계약 가능성을 알 수 없다는 의미나 다름없다. 도리어 지금까지도 재계약에 진전된 소식이 없는 건 양측의 심산이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는 해석의 여지도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를 원하는 눈치다. 사우디아라비아 '오일 머니'의 관심에도 "아직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한사코 이적설을 부인한 바 있다. 그렇다면 양측 중 손흥민이 아닌 구단의 의사에 재계약이 달린 셈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해준 게 얼만데'라는 생각이 들지만, 30대 프랜차이즈 스타를 홀대하는 건 토트넘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리버풀 역시 손흥민과 동갑인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황임에도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또 세르히오 라모스, 루카 모드리치, 카림 벤제마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에게도 단년 계약을 제시할 정도로 30대 선수의 계약기간을 칼같이 관리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사례도 있다.(자료사진=손흥민)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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