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탄다"…볼리비아, 산불로 전역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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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볼리비아에 수개월째 산불이 이어지면서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신화통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볼리비아 전역에 72건의 산불이 진화되지 않고 있다.
또한 에콰도르에서도 남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수일째 이어지고 있어 콜롬비아와 페루 등 이웃 국가들이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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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남미 볼리비아에 수개월째 산불이 이어지면서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신화통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에드문도 노비요 볼리비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가 비상사태 선포로 우방국과 국제사회 협력을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볼리비아 전역에 72건의 산불이 진화되지 않고 있다. 특히 동부의 산타크루스가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산불로 노엘 캠프 메르카도 국립공원과 산타크루스주의 산 이그나시오 데 벨라스, 콘셉시온 등 보호구역과 문화유산 등도 위험에 처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올 들어 볼리비아에서는 3만6800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발생 건수다.
이러한 산불로 이미 올해 300만㏊(헥타르·1㏊는 1만㎡)가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고, 산불은 오는 12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산불의 원인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이 꼽힌다. 가뭄으로 인해 초목이 말라 산불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됐다는 것이다.
또한 볼리비아에서 지난 10년간 계속된 화전 농업의 확대로 통제가 어려운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한 대규모 토지 개간으로 콩을 재배하거나 소를 사육하면서 지난해 소고기 생산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반면 점점 많은 토지가 불타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한편 산불로 인한 피해는 볼리비아뿐 아니라 남미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통상 남미에서는 8월과 9월에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데, 올해는 가뭄으로 인해 이례적으로 지난 7월부터 산불 시즌이 시작됐다.
브라질에서는 지난달 화재 발생 건수가 3만8266건으로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에콰도르에서도 남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수일째 이어지고 있어 콜롬비아와 페루 등 이웃 국가들이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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