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공공기관 최초 美물류센터 마련…기업 해외 진출 교두보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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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BPA)가 공공기관 최초로 미국에 해외 물류공급망을 마련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 "공사의 네번째 해외물류기지이자 공공기관 최초로 미국에 확보한 해외 물류공급망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수출기업에 안정적인 물류 공급망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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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몰이 K-푸드도 취급…복합물류센터 역할 기대”
(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부산항만공사(BPA)가 공공기관 최초로 미국에 해외 물류공급망을 마련했다. 이로써 BPA의 해외 물류센터는 4곳이 됐다. 현지 물류 지원에 힘입어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이다.
BPA는 미국 LA(로스앤젤레스)·LB(롱비치)항에 우리나라 기업들을 위한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9월5일(현지시간) 개장식을 열었다. 미주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물류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앞서 미주지역 전문 국제물류주선업체인 주성씨앤에어(주)와 함께 카슨지역에 민관합작 복합물류운영법인을 설립했다.
합작법인 설립은 민·관 공동협력의 성공적 추진사례다. 항만운영 공공기관의 전문성과 물류운영기업의 노하우를 결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물류센터는 총 사업비 556억원을 들여 창고면적 8514㎡ 규모로 건립됐다. 이중 222억원을 BPA가 부담했다. 이미 K-뷰티 화장품과 전자부품 등의 입고가 시작돼 성공적인 출발을 예감하고 있다. 또한 2025년에는 냉동·냉장화물 시설이 구축되면 최근 미국 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K-푸드 취급도 가능해져 복합물류센터의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BPA는 내다봤다.
강준석 BPA 사장은 "공사의 네번째 해외물류기지이자 공공기관 최초로 미국에 확보한 해외 물류공급망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수출기업에 안정적인 물류 공급망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BPA는 미국을 포함해 네덜란드와 스페인 인도네시아 물류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기업 약 30여개사에 안정적인 해외물류 플랫폼을 제공해 현지 물류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BPA에 따르면 대표사업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물류센터의 경우 화물 적치율은 약 70%에 달한다. BPA 관계자는 "이용기업 만족도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현지 물류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 탓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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