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해양과학+해양법 융합연구 필수”

- KIOST, ‘기후변화와 국제해양법 국제학술회의’ 개최

9일 열린 기후변화와 국제해양법 국제학술회의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IO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9일 부산 본원에서 ‘기후변화와 국제해양법 국제학술회의’ 개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강동진 KIOST 부원장, 백진현 前 국제해양법재판소장, 이근관 UN국제법위원회 위원, 호세 달로 모로스 국제해저기구(ISA) 환경자원국장 등 국내·외 해양법 관련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1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학술회의는 호주국립해양자원·안보연구소(이하 ANCORS)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로,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되는 해양산성화, 해수면 상승, 해양생태계 붕괴 등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첫째 날에는 ▷해양과학과 해양법·정책 간 상호 연계 강화 ▷기후변화 감축을 위한 해양과학기술과 해양법에 관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이튿날에는 황준식 외교부 국제법률국장, 파트리시아 갈바오 텔레스 UN국제법위원회 위원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해수면 상승에 관한 신해양법규범과 과학기술적 난제 ▷기후변화 소송에서 해양법과 해양과학의 상호작용에 관한 발표가 이어진다. 또한 이어서 진행되는 종합 토론에서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적응을 위해 해양과학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문제되는 해양법 쟁점과 과학적 해법 등이 논의될 계획이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전지구적 관심사인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해양과학기술과 해양법·정책 분야의 융복합 연구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사회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여 인류의 공동 현안을 해결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