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 월드 챔피언십 2연패한 미국

OCG와 마스터 듀얼 종목 미국, 듀얼링크스는 볼리비아와 캐나다 우승

- OCG 미국 대표 루벤 파나란다 선수 

루벤 파나란다 선수가 유희왕 월드 챔피언십(이하 WCS 2024)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미국이 2년 연속 세계제패에 성공했다. 

8~9일 양일간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 WCS 2024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TCG권의 강세가 이어졌다. OCG 토너먼트에 진출한 8명의 선수 중 OCG권 선수는 일본의 콘도 유토와 중국의 장지아 웨이로 단 2명에 그쳤다. 

OCG 결승은 미국 내전이 성사됐다. '데먼스미스 유벨'을 사용한 루벤 파나란다와 '데먼스미스 스네이크아이'를 선택한 마크 솔리스가 격돌했다. 파나란다 선수가 선후공 양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2대0 완승을 거뒀다.

1세트는 비교적 허무하게 끝났다. 선공을 잡은 파나란다 선수는 막힘없이 전개하는 반면, 후공인 솔리스 선수는 이렇다 할 패트랩을 패에 잡지 못한 탓이다. 견제를 받지 않은 유벨의 필드는 너무 단단했다. 최선을 다해 전개를 시도했지만, 파나란다 선수가 세운 강력한 필드에 모두 막히며 그대로 게임이 끝났다. 

- 2세트 파나란다 선수가 사용한 니비루와 드루이드블룸 콤보에 이렇다 할 필드를 만들지 못한 마크 솔리스 

이어진 2세트는 파나란다 선수가 후공으로 시작했다. 솔리스 선수는 '마를 새기는 데먼스미스'와 '흑마녀 디아벨스타'의 연계로 쾌조의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파나란다 선수가 '원시생명체 니비루'로 중간 결과물을 끊고, '비스테드 드루이드브룸'으로 묘지에 마를 새기는 데먼스미스의 추가 효과까지 막아냈다.  

솔리스 선수는 스네이크 아이 기믹을 이용해 'IP 마스카레나', '세해룡 질란티스', '트로이메어 피닉스'로 필드를 구축해냈다. 그러나 말리지 않은 유벨의 파워는 너무 강했다. 마를 새기는 데먼스미스를 '하루 우라라'로 막았지만, 유효타를 날리진 못했다. 파나란다 선수가 세운 필드에 모든 몬스터가 파괴되며 솔리스 선수는 그대로 GG를 선언했다. 

- 듀얼 링크스 러쉬 듀얼 종목 우승자 볼리비아 대표 세바스찬 빌라로엘 선수

- 듀얼 링크스 러쉬듀얼 종목 우승자 캐나다 대표 마크 안드레 선수 

듀얼 링크스는 WCS 2024부터 러쉬 듀얼 포맷과 스피드 듀얼 포맷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러쉬 듀얼 포맷은 볼리비아의 세바스찬 빌라로엘 선수와 일본의 키무라 타쿠마 선수가 맞붙었다. 스피드 듀얼은 캐나다의 마크 안드레 선수와 싱가포르의 가브리엘 탄이 만났다.

러쉬듀얼 결승은 5꽉 승부 끝에 세바스찬 빌라로엘이 우승컵을 들었다. 스피드 듀얼은 마크 안드레 선수가 3대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듀얼링크스는 2018년도부터 아시아권 선수가 연속 우승하며 강세를 보인 종목이었지만, 2024년에는 우승컵을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마스터 듀얼 종목도 팽팽했다. TCG권에서는 북미의 '팀7(Team7)', 유럽의 '스나이프헌터즈(Snipehunters)'가, OCG권에서는 한국의 'CER'과 일본의 '히어로스퓨처(Hero's Future)'가 4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권역 별로 각각 2개 팀이 올라갔다. 

한국의 CER 팀은 지난 WCS 2024 OCG 선수로 활약한 서정현 선수 포함된 팀이다. 한국은 4강에서 미국의 팀7을 상대로 만나 석패했다. 한국팀의 대전은 아쉽게도 방송 송출이 되지 않았다. 일본과 유럽의 맞대결은 풀세트 접전 끝에 유럽의 승리로 끝났다.

결승은 WCS 2023 결승 리매치가 성사됐다. 작년에는 유럽의 스나이퍼헌터즈가 북미의 팀7을 5대 3으로 꺾고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지만, 올해는 달랐다. 팀7이 5대1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 차이로 복수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 마스터 듀얼 우승팀 미국 대표 선수들 제시 코튼 (좌측부터), 레이몬드 다이, 리안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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