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간 아·태 순방 나선 교황 "이 일 쉽지 않다" 시련 털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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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화합을 위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4개국 순방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 일은 쉽지 않다"고 시련을 털어놨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AF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의 존 기즈 경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미사에서 청중들에게 영어로 "이 일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약 3만3000㎞에 달하는 하늘길을 날아온 교황은 12일 동안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에 이어 동티모르,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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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종교 화합을 위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4개국 순방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 일은 쉽지 않다"고 시련을 털어놨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AF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의 존 기즈 경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미사에서 청중들에게 영어로 "이 일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파푸아뉴기니 인구 1200만 명 중 90% 이상은 기독교다. 교황은 이날 미사에서 "형제자매 여러분, 태평양에 있는 이 큰 섬에 사는 여러분은 때때로 자신이 세상의 끝에 위치한 멀고 먼 땅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오늘 주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다가오셔서 그 거리를 없애고자 하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황이 연설을 마치며 청중들에게 "이 만남은 아름다웠다"고 표현하자, 청중들은 "성스러운 교황!(viva santo papa)"이라고 화답했다.
교황은 지난 3일부터 12일간 일정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찾고 있다. 종교 간 화합을 위해 진행된 이번 순방은 올해 87세인 교황의 재임 동안 가장 먼 지역으로의 여행이다. 약 3만3000㎞에 달하는 하늘길을 날아온 교황은 12일 동안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에 이어 동티모르,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인도네시아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 교황은 이날 동티모르로 이동할 예정이다.
87세 교황이 무릎과 허리 통증으로 보행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힘든 여정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AFP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80대 노인이 그렇게 긴 여행을 어떻게 해낼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며칠 동안 길을 떠난 후, 그는 그러한 우려를 무너뜨린 듯하다"고 평가했다.
일부 관측통들은 로이터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나이와 건강 악화에도 불구하고 14억 명의 신도가 있는 가톨릭을 여전히 이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마시모 파기올리 빌라노바대 신학교수는 로이터에 "이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교황이 건강 악화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순방을 강행하는 데는 아시아로의 종교적 세력 확장이 배경에 있다고 짚었다. 싱크탱크 윌슨센터의 인도·태평양 프로그램 책임자인 시호코 고토는 "이번 방문은 교회에 대한 아시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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