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 해녀, 제주서 모인다
전국 1만여 명의 해녀가 제주에 모인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17회 제주해녀축제와 제7회 해녀의날 기념식이 오는 20∼22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과 인근 해안에서 열린다.
20일에는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전야 행사로, 전국에 있는 1만여 명의 해녀 전국적 네트워크 결집체인 전국해녀협회 창립총회와 기념식이 메종글래드제주 호텔에서 열린다. 해녀는 제주를 포함해 강원도와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충청남도 등 전국 해안지역에서 활동 중이다.
전국해녀협회는 흩어진 해녀를 결집시키고 국가 차원의 지원정책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선정된 제주지역 해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21일에는 해녀굿과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해녀축제가 본격 개막하고 해녀의날 기념식이 열리며, 22일에는 방문객과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해녀 문화공연 전시 등이 이어진다.
특히 올해 해녀축제에서는 그동안 기상 영향과 해녀 고령화로 인한 안전 문제로 열리지 못했던 해녀물질대회가 ‘해녀테왁수영대회’로 새롭게 선보인다.
또 제주해녀협회를 중심으로 해녀 불턱 토크콘서트 등 해녀가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해녀 업고 튀어, 어린이 사생대회 등 경연대회와 숨비소리 플로깅, 해녀 물질 체험, 소라 바릇잡이 체험, 폐그물 활용 소원글 달기, 해녀 스튜디오, 맨손 고등어 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공연 행사로는 해녀굿, 거리퍼레이드, 하도해녀합창단·제라진소년소녀 합창, 순수 해녀 공연, 초청공연 등이 마련된다.
전시 행사로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해녀박물관 투어, 해녀다큐 상영, 해녀의 얼굴 디지털 화보, 플리마켓 등이 진행된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는 제주해녀축제와 함께 한반도 해녀가 하나가 되는 전국해녀협회가 창립된다”며 “제주해녀축제가 한반도 해녀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빛나는 제주 해녀 문화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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