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선발, 벤치 모두 영향력 있어", 브페도 경이롭게 바라보는 골 결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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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발로 뛰든 벤치에서 시작하든 늘 영향력이 있다."
그는 "호날두는 선발로 뛰거나 벤치에서 시작해도 늘 영향력이 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내세운 선수들 모두가 경기에 영향력을 행사했겠지만, 호날두는 그중에서도 으뜸이다. 901호골을 넣었으니 1000호골까지 갈 것이다"라며 뛸 수 있는 순간까지 계속 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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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그는 선발로 뛰든 벤치에서 시작하든 늘 영향력이 있다."
1985년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40대로 향하고 있지만, 신체 능력은 30대 초반, 때로는 20대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준다.
9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2라운드에서 포르투갈 대표로 스코틀랜드전에 나선 호날두는 후반 시작 후 교체 투입, 결승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포르투갈은 2승으로 승점 6점에 도달하며 1위를 달렸다. 스코틀랜드(0점)는 꼴찌로 밀려났다. 크로아티아(3점)가 폴란드(3점)에 승리하며 승자승에서 앞서 2위다.
경기도 극적이었다. 전반 7분 만에 스콧 맥토미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던 포르투갈은 후반 시작 후 페드로 네투(첼시)와 주앙 팔리냐(바이에른 뮌헨)를 빼고 호날두와 후벵 네베스(알 힐랄)를 투입했다. 공교롭게도 두 명 모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고 있는 자원이다.
경기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은 포르투갈은 9분 하파엘 레앙(AC밀란)의 도움을 받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점골로 균형을 잡은 뒤 43분 호날두가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의 크로스가 지오구 조타(리버풀) 옆으로 흐른 볼을 잡아 결승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에 승리를 안겼다.
지난 6일 크로아티아 첫 경기에서도 멘데스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넣었던 호날두다. 2경기 연속골로 포르투갈에 국가대표 은퇴를 막아야 할 활약을 보인 것이다. 개인 통산 901골째였고 A매치 132호 골이라는 점에서 더 대단한 연속골이었다.
호날두를 허리에서 지원하던 페르난데스의 눈도 홀렸던 모양이다. 마침, 이날 경기는 포르투갈의 600번째 A매치였다. 기념이란 기념은 스스로 하는 호날두다.
페르난데스는 포르투갈 매체 'RTP'를 토해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대표팀에서 골을 넣고 사람들과 승리를 축하하는 것은 늘 기쁜 일이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의 부름을 받는 것은 언제나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이다. 대표팀이라는 자격은 늘 특별하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최근 호날두는 국가대표 은퇴설에 휘말렸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와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도 있었다. 호날두가 포르투갈의 세대교체를 막는 요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아무리 호날두의 기량이 좋아도 1명의 어린 선수 육성에 해가 된다는 비판이다.
그렇지만, 페르난데스는 다른 생각이었다. 그는 "호날두는 선발로 뛰거나 벤치에서 시작해도 늘 영향력이 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내세운 선수들 모두가 경기에 영향력을 행사했겠지만, 호날두는 그중에서도 으뜸이다. 901호골을 넣었으니 1000호골까지 갈 것이다"라며 뛸 수 있는 순간까지 계속 뛸 것으로 예상했다.
마르티네스 감독도 "호날두는 2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는 경기를 하지 못했지만, 그의 헌신은 대단하다. 언제라도 팀을 도울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준비성 뛰어난 호날두 덕분에 귀중한 승리를 얻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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