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여전히 초박빙…해리스, 트럼프 대역 세워 토론 준비
토론을 앞두고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의 호텔에 닷새째 체류하며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무대와 조명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보좌진 한 명이 리 스트라스버그 방식(메소드 연기 방식, 즉 한 사람을 완전히 모방하는 연기 방식)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연기하며 해리스 부통령의 토론 준비를 돕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016년과 2020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민주당 후보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떻게 대했는지도 분석했다. 측근은 두 사람의 경험에서 도움을 받기 위해 해리스 부통령이 이들과 폭넓게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스타일대로 다소 자유롭게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민주당 경선에 나서 해리스 부통령과 경쟁했으나 최근 자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책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압박해야한다는 주위 조언에 따라 정책 분야 메시지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며 토론 준비 역시 ‘정책 시간’(policy time)이라는 별칭으로 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까지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 정책 위주의 토론을 할지는 미지수라는 견해가 많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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