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만나고 온 오세훈 "응급실 찾으려 전화 30번도 부지기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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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의료 공백 사태 장기화와 관련해 "심각한 의료 공백 사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며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구급대원이 응급실을 찾기 위해 수 차례 전화를 걸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오 시장은 "구급대원 인력 부족 등 문제는 시민 생명을 지키는 일과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와의 논의를 통해 장기적으로 개선점을 만들어 나가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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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구급대원 인력 부족 개선할 것"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의료 공백 사태 장기화와 관련해 "심각한 의료 공백 사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며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20분 중구 중부소방서 회현119안전센터를 찾아 119구급대원을 만나 구급대원 출동과 응급실 이송 등 어려움을 청취하고 대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추석을 앞두고 서울시의사회와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인 만큼 시민들이 안심하고 명절 연휴를 보내실 수 있도록 애써 달라"며 "특히 어린이 진료가 가능한 병원도 최대한 확보해 구급대원들이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급대원이 응급실을 찾기 위해 수 차례 전화를 걸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오 시장은 "구급대원 인력 부족 등 문제는 시민 생명을 지키는 일과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와의 논의를 통해 장기적으로 개선점을 만들어 나가 보겠다"고 답했다.
이후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 번 출동을 나가면 4시간은 기본이고, 이송할 병원을 찾기 위해 30번씩 전화를 돌리는 일도 부지기수라고 한다"며 "응급실 한 자리를 찾는게 쉽지 않아 무기력에 빠지기 일쑤고, 출동을 나가다 보면 끼니를 제때 해결하는 것조차 사치라고 한다"고 구급대원들과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구급대원들은 의료 위기 속 마지막 보루다. 이 분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우리의 일상은 진작 와르르 무너졌을 것"이라며 "처우 개선과 인력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의료 위기는 서울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국가적 차원의 문제"라며 "심각한 의료 공백 사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 저 역시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한편 시는 추석 연휴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문 여는 병·의원 500곳, 약국 1300여 곳 등 1800여 곳의 의료 기관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설 연휴 대비 1.5배 확대된 규모다.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7개 시립병원 응급진료반을 구성해 비상진료체계도 가동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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