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체불임금 123억원으로 역대 최고…작년 연간규모 육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영동지역 체불임금이 역대 최고 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노동인권센터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7월 말 현재 강원도 전체 체불임금액을 확인한 결과 도내에서 신고된 체불임금액은 총 3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강릉지청(이하 고용노동부 강릉지청)에 신고된 7월 말 체불임금액 123억원은 지난 한 해 체불임금액 125억원의 98.5%에 이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영동지역 체불임금이 역대 최고 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노동인권센터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7월 말 현재 강원도 전체 체불임금액을 확인한 결과 도내에서 신고된 체불임금액은 총 3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신고된 도 전체 체불임금액 425억원의 80%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지청별로는 강릉지청 122억9천만원, 원주지청 99억5천만원, 강원지청 72억3천만원, 영월출장소 31억2천만원, 태백지청 13억9천만원 순이다.
특히 강원 영동지역의 체불임금액이 심각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강릉지청(이하 고용노동부 강릉지청)에 신고된 7월 말 체불임금액 123억원은 지난 한 해 체불임금액 125억원의 98.5%에 이른다.
지난해 일 년 동안의 체불임금액이 올해는 불과 7개월 만에 발생한 것이다.
이는 한 달 평균 17억5천만원으로 이런 추세라면 연말에는 200억원을 넘길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릉노동인권센터는 내다봤다.
고용노동부 강릉지청의 최근 5년간 체불임금액은 2020년 122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코로나19 기간인 2021년 86억원, 2022년 60억원이던 것이 지난해 125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7월까지 신고 건수는 864건으로 1건당 평균 체불액은 1천423만원으로 1건당 신고액도 지난해보다 500만원가량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릉노동인권센터 관계자는 "임금체불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이 더는 없이 모두 따듯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관계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추석 전 체불임금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 강릉지청은 추석 전인 13일까지 임금체불 집중 청산 대책을 진행 중이다.
yoo2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영국서 女수감자 '전자장치 착용' 조기 석방 검토 | 연합뉴스
- 태국 남성, 개 4마리 입양해 잡아먹어…유죄판결시 최대 징역2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