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식각 공정용 스크러버, 온실가스 처리 효율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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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가 국내 사업장의 식각 공정에 쓰이는 '스크러버'의 온실가스 처리 효율을 99%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성수 SK하이닉스 탄관위 스크러버 도입 분과 TL은 "1%의 효율 차이에도 온난화에 끼치는 영향이 달라지는 과불화화합물을 99% 수준의 고효율로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의 가치는 매우 크다"며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을 줄여 효과적인 방식으로 '넷제로 2050' 목표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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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넷제로' 달성 성큼…탄관위 설립한 성과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국내 사업장의 식각 공정에 쓰이는 ‘스크러버’의 온실가스 처리 효율을 99%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99%란 수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측기가 측정할 수 있는 최소량 이하로 검출됐다는 의미로 사실상 배출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이번 신기술 개발은 SK하이닉스가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해 2022년 탄소관리위원회(탄관위)를 설립한 성과다. 탄관위는 연구, 제조, 설비 등 100여 명의 기술 인력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온실가스 관리 목표를 수립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탄관위 12개 분과 중 고효율/저전력 스크러버 도입 분과는 스크러버의 처리 효율을 높이고 전력 소모량을 줄이는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 분과의 목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자원 소모량까지 고려해 직/간접적으로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인 스크러버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번 성과는 기존 스크러버의 효율을 개선하고 신규 베이형 스크러버를 개발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이뤄졌다. 베이형 스크러버는 온실가스 처리에 필요한 장비 대수를 줄여 전력 사용량과 관리·운영비를 줄이며, 내년 새로운 팹 M15X 오픈에 맞춰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선한 기존 스크러버와 도입 예정인 신규 스크러버는 모두 온난화 유발 효과가 큰 과불화화합물을 분해하는 장비다.
이성수 SK하이닉스 탄관위 스크러버 도입 분과 TL은 “1%의 효율 차이에도 온난화에 끼치는 영향이 달라지는 과불화화합물을 99% 수준의 고효율로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의 가치는 매우 크다”며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을 줄여 효과적인 방식으로 ‘넷제로 2050’ 목표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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