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민주공원서 드로잉 서커스 공연 감상해요”

부산 민주공원 모습. 부산민주공원 제공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21일 오후 2시께 부산 중구 영주동의 부산민주공원 민주항쟁기념관 큰방(중극장)에서 ‘2024 민주공원 기획공연, 크로키키 브라더스의 드로잉 서커스’를 연다고 9일 밝혔다.

드로잉 서커스는 미술의 한 분야인 크로키(움직이는 사람이나 동물의 형태를 빠르게 그리는 것)를 서커스와 같은 화려한 퍼포먼스로 재탄생시킨 행위예술이다. 완성된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 아닌 그림이 그려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유쾌하게 그림을 그리는 형제 ‘크로키키 브라더스’가 만들어낸 새로운 형태의 공연인데, 2017년 부산국제연극제 은상, 문화체육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부산민주공원 기획공연 ‘드로잉 서커스’ 알림글. 부산민주공원 제공

공연에서는 두 명의 광대가 그림을 그린다는 큰 틀 안에서 춤과 마임, 서커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관객 즉석 캐리커처, 스피드 드로잉, 크로스 드로잉, 라이트 드로잉 등 다채롭고 신선한 연출이 마련됐다. 부산민주공원 쪽은 “그림이 완성되는 동안 관객들은 그들의 코미디에 웃게 되며, 결과가 보이는 순간 생각하지 못한 반전을 맞는다”고 설명했다.

공연 티켓은 인터넷(naver.me/FTXXSISE)에서 20일까지 예매할 수 있으며, 무료다. 부산민주공원 교육문화팀 (051)790-7412.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부산 민주공원 모습. 부산민주공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