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9억원' 들인 세운상가 공중 보행로, 철거 앞두고 주민 공청회

김인영 기자 2024. 9. 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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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종로구 세운상가 공중 보행로를 철거한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23일 삼풍상가·호텔PJ 구간의 공중 보행로를 철거하는 방안과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등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

세운상가 공중 보행로는 종묘-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삼풍상가·호텔PJ-인현·진양상가까지 7개 건물을 잇는 약 1㎞ 길이의 다리 겸 보행로다.

시는 공중 보행로 이용량이 저조하고 애초 목적과 달리 상가 일대 활성화 효과가 없다며 공중 보행로 철거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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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종로구 세운상가 공중 보행로 철거를 앞두고 주민 공청회를 연다. 사진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공중 보행로의 모습. /사진=뉴스1
서울시가 종로구 세운상가 공중 보행로를 철거한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23일 삼풍상가·호텔PJ 구간의 공중 보행로를 철거하는 방안과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등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

세운상가 공중 보행로는 종묘-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삼풍상가·호텔PJ-인현·진양상가까지 7개 건물을 잇는 약 1㎞ 길이의 다리 겸 보행로다. 2016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추진된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로 2022년 전 구간이 개통됐고 총사업비는 약 1109억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가 세운지구 재개발을 추진하면서 공중 보행로 철거가 거론됐다. 시는 공중 보행로 이용량이 저조하고 애초 목적과 달리 상가 일대 활성화 효과가 없다며 공중 보행로 철거를 결정했다.

시는 향후 세운상가군 7개 건물 중 삼풍상가-호텔PJ 사이 보행교를 우선 철거해 먼저 공원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밖에 상가들도 정비구역과 통합 개발하거나 상가를 통합 개발하는 방안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공원화할 방침이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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