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국보 백자'…'백토 고장' 양구로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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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소장하고 있던 국보 조선백자를 '백토 고장' 강원 양구에서 만날 기회가 찾아온다.
이 기간 양구백자박물관에선 오는 12월 8일까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기증한 '천(天)·지(地)·현(玄)·황(黃)' 명대접과 백자달항아리 등 지정문화재급 백자 총 7점이 전시된다.
양구군은 이번 특별전시가 왕실 조선백자가 백토의 고장인 양구로 금의환향하는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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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뉴스1) 윤왕근 기자 =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소장하고 있던 국보 조선백자를 '백토 고장' 강원 양구에서 만날 기회가 찾아온다.
양구백자박물관과 국립춘천박물관은 오는 12일부터 양구백자박물관에서 ‘국보순회전 : 모두의 곁으로 순백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조선백자’ 특별전을 개최한다.
국보 순회전은국립중앙박물관이 우리나라의 국보 유산을 여섯 개의 전시 주제로 만들어 전국 12개 문화소외지역에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대중 프로그램이다.
이 기간 양구백자박물관에선 오는 12월 8일까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기증한 ‘천(天)·지(地)·현(玄)·황(黃)' 명대접과 백자달항아리 등 지정문화재급 백자 총 7점이 전시된다.
특히 이 회장이 기증한 천(天)·지(地)·현(玄)·황(黃)' 명대접은 조선 전기 경기 광주 관요에서 생산한 왕실백자의 대표작품으로, 국보 제286호로 지정돼 있다.
또 17세기 말~18세기 초 경기 광주 금사리와 분원리에서 제작된 '백자 달항아리'는 현대 과학 기술로 '양구 백토'로 제작된 것이 입증돼 의미가 깊다.
백토의 고장 양구에서는 일찍이 고려시대부터 백자와 백토를 생산해 왔다. 이 중 백토는 희고 부드러운 색감을 내어 조선왕실의 백자를 생산하는 데 있어 필수원료로 자리매김해 왔다.
양구군은 이번 특별전시가 왕실 조선백자가 백토의 고장인 양구로 금의환향하는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구군 관계자는 "이번 국보순회 특별전으로 양구의 역사적 전통과 미래가치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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