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자물가 7개월 연속 '0%대' 상승…디플레 우려 여전

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2024. 9. 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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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월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상승폭은 0%대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8월 CPI도 플러스 흐름을 유지하면서 올해 2월 춘제(중국의 설) 효과로 CPI가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7개월 연속 물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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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8월 CPI 0.6% 상승…기상이변에 식품물가 급등
8월 PPI는 1.8% 하락하며 23개월 연속 하락세
연합뉴스

중국의 월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상승폭은 0%대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8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의 전망치(0.7%) 보다는 소폭 낮은 수치다.

식품 물가가 2.1%나 오르며 전체 CPI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채소 가격이 21.8% 급상승했고, 돼지고기 가격도 16.1%나 급등했다.

8월 CPI도 플러스 흐름을 유지하면서 올해 2월 춘제(중국의 설) 효과로 CPI가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7개월 연속 물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상승률은 7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또, 지난 7월과 8월 CPI 상승은 잦은 폭우와 폭염 등 기상이변으로 식품 공급이 위축된 탓이 크다는 점에서 이같은 CPI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국가통계국은 "8월에는 기온이 높고 비가 많은 날씨 등의 영향으로 CPI에 전월 대비 계절성 상승이 있었고, 전년 대비 상승 폭은 계속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8% 떨어졌다. 이에따라 중국의 월간 PPI는 2016년 이후 최장기간인 2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시장 수요 부족과 일부 국제 벌크스톡(원자재) 가격 하락 등 요인의 영향으로 PPI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해 "장기화한 부동산 침체와 지속적인 실업, 부채 우려, 높아지는 무역 긴장 속에서 중국 경제가 더 많은 (부양) 정책을 내놔야 한다는 압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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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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