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텔레그램 수사, 인터폴 수배 등 국제 공조 검토”

김양혁 기자 2024. 9. 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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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하고 있는 텔레그램에 대해 인터폴 수배 등 국제 공조를 검토 중인 것으로 9일 전해졌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텔레그램 수사 방향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고, 현재 사실 관계와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혐의와 범죄 사실이 특정되면 입건으로 전환해 국제 공조 등 필요 절차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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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뉴스1

경찰이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하고 있는 텔레그램에 대해 인터폴 수배 등 국제 공조를 검토 중인 것으로 9일 전해졌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텔레그램 수사 방향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고, 현재 사실 관계와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혐의와 범죄 사실이 특정되면 입건으로 전환해 국제 공조 등 필요 절차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서울청은 최근 국내서 잇따라 발생한 딥페이크 성범죄가 이뤄지는 경로로 지목된 텔레그램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 입건 예상 시기에 대해 “수사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다”면서 “시간이 필요한 수사다 보니 단계적으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텔레그램 본사는 두바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또 국제 공조 방식에 대해 “혐의 내용과 범죄사실이 특정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수 있고 인터폴 수배도 할 수 있다”라며 “프랑스 수사당국과 공조할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 검찰은 지난 8월 24일 현지 공항에서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를 체포했다. 현지 검찰은 텔레그램 내 아동 음란물 유포와 마약 밀매, 조직적 사기 및 자금 세탁 등을 방치해 이를 공모하고 수사 당국의 정보 제공 요구에 불응한 등의 혐의를 두로프 CEO에게 적용했다.

서울경찰청은 딥페이크 성범죄 101건(지난 6일 기준)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목된 피의자는 52명이다. 피의자 연령대별로는 10대가 39명(75%)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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