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저희를 아껴주고 지켜주는 민희진 대표님, 사랑합니다” 공개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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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가 공식 석상에서 최근 해임된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뉴진스는 민희진을 '전 대표'로 부르지 않고, '민희진 대표'라고 표현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뉴진스가 민 전 대표 해임 이후 공식석상에서 그의 이야기와 자신들의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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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저희를 항상 아껴주시고 지켜주시는 민희진 대표님, 정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뉴진스 다니엘)
그룹 뉴진스가 공식 석상에서 최근 해임된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뉴진스는 민희진을 ‘전 대표’로 부르지 않고, ‘민희진 대표’라고 표현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업계에선 자연스럽게 뉴진스가 민 전 대표를 지지하는 뜻으로 읽고 있다.
뉴진스는 지난 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 참석, ‘월드와이드 아이콘’ ‘월드 베스트 퍼포머’ ‘올해의 아티스트’ ‘무신사 인기상’ 등 총 4개 상을 수상했다.
멤버 다니엘은 ‘무신사 인기상’을 받은 뒤 “인기상이라는 정말 멋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라며 “저희를 항상 아껴주시고 지켜주시는 저희 민희진 대표님, 정말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월드와이드 아이콘상’을 수상한 뒤엔 멤버 혜인이 퇴장 직전 다시 마이크를 잡고 “앞으로 말할 수 없을 것 같아 다시 한 번 이야기하고 싶다“며 ”저희 대표님, 정말 정말 감사하다. 너무 사랑합니다, 대표님”이라고 말했다.
현재 어도어는 김주영 대표이사 체제로 움직이고 있지만, 뉴진스는 ‘자신들의 대표님’은 민희진이라고 공표한 상황이다. 혜인이 언급한 ‘대표님’ 역시 앞뒤 맥락을 살피면 당연히 민 대표를 지칭한 것으로 읽힌다.
뉴진스가 민 전 대표 해임 이후 공식석상에서 그의 이야기와 자신들의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민지와 다니엘이 팬 소통 앱 포닝을 통해 ‘불안하다’는 심경을 밝힌 적은 있다.
특히나 현재는 어도어와 민 전 대표 측이 갈등을 빚는 상황인 만큼 뉴진스의 민 전 대표 지지 발언이 가져올 영향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진스의 팬덤인 ‘뉴진스와 K팝을 사랑하는 버니즈(a.k.a 반희수) 1445명 일동’은 ‘하이브 및 어도어 현 이사진에 보내는 공개 서한’에서 “뉴진스 멤버들이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는 민희진 전 대표가 어도어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직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버니즈는 “뉴진스를 위한 최선의 결정은 뉴진스 고유의 색깔과 정체성을 유지하며, 뉴진스가 음악과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뉴진스와 어도어의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팬들은 뉴진스의 대표곡인 ‘디토’, ‘ETA’ 뮤직비디오를 만든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 등 뉴진스와 협업하고 있는 크레이티브 창작자들에 대한 존중도 원한다고 했다.
버니즈는 요구사항으로 ▶ 뉴진스와 관련된 사항은 뉴진스 멤버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할 것 ▶ 뉴진스 후속 앨범 제작과 월드투어 계획에 차질 없이, 멤버들이 음악과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민희진 대표의 임기(최소 주주 간 계약에 따른 2026.11.까지)를 보장할 것 ▶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개인정보 유출 등 적대적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 등을 들었다.
서한 수신인은 김주영(어도어 신임 대표, 하이브 CHRO), 이경준(어도어 사내이사, 하이브 CFO), 민희진(어도어 전 대표이사, 사내이사), 이도경(어도어 사내이사), 김학자(어도어 사외이사) 등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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