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잇단 총기 사건…해리스-트럼프 첫 토론 앞두고 쟁점화
[앵커]
미국에서 또 총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주 13명의 사상자를 낸 고교 총기난사에 이어 이번에는 도로 위 무차별 총격으로 5명이 부상을 입었는데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을 앞두고 총기 규제 문제가 다시 한번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줄지어 선 차들 옆으로 경찰차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현지 시각 7일 저녁, 미국 켄터키주의 한 작은 마을 인근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에 총격이 가해졌습니다.
[크리스티나 디노토/목격자 : "갑자기 귀가 먹먹할 정도로 큰 소리를 들었습니다. 마치 돌멩이가 뒷좌석 창문을 뚫고 들어오는 듯한 소리였고, 귀가 울릴 정도였습니다."]
차량 9대가 파손됐고,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얼굴에 총알이 관통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32살 조셉 카우치를 용의자로 지목해 공개 수배에 나섰으며 인근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 현장 인근이 울창한 숲이라 총격범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총격범이 고속도로 갓길에서 AR-15 계열 반자동 소총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13명의 사상자를 낸 조지아주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의 범행 도구 역시 AR-15 계열 반자동 소총이었습니다.
또, 앞서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에도 동일한 종류가 사용됐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부통령은 이러한 공격용 무기 판매를 금지하는 등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강력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기 규제에 소극적입니다.
미 언론들은 이번 주 두 후보의 첫 TV 토론에 앞서 잇단 총기 난사 사건으로, 총기 규제가 쟁점이 될 수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주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에서 해리스 부통령보다 1%P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여전히 박빙 양상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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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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