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수익금 코인으로 전달”…조직원 8명 송치
[앵커]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죄 수익금을 세탁한 혐의로 조직원 8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로부터 갈취한 2억 8천여만 원을 돈세탁한 뒤 코인으로 환전해 중국 조직에 보냈습니다.
김보담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지폐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돈다발을 확인하고 뒤이어 다른 남성을 만나 이 돈다발을 전달합니다.
보이스피싱을 통해 갈취한 범죄 수익금을 돈세탁을 위해 넘긴 겁니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중국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죄 수익금을 돈세탁한 혐의로 조직원 40대 조모 씨 등 8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자금세탁 관리책인 조 씨 등은 지난 5월 이 보이스피싱 조직이 국내 피해자 6명에게 가로챈 2억8천만 원을 넘겨받아 돈세탁한 뒤 중국 조직에 넘긴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 등은 대포통장 등을 이용해 범죄수익금을 돈세탁하고 이를 테더 코인으로 환전해 중국 조직에 송금했습니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중국 현지 조직과는 텔레그램으로 연락했습니다.
경찰은 이 조직의 현금 인출책을 먼저 검거한 뒤 압수한 휴대전화 등을 분석해 지난 7월부터 경기 화성에 은신해 있던 자금세탁 관리책들을 순차적으로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중국 거점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정상적인 금융기관에서는 개인 명의 계좌로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런 전화를 받으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이원석 검찰총장 “현명하지 못한 처신이 범죄는 아냐…공직자 배우자 법령 보완 필요”
- 다른 가수 앙코르에 ‘발끈’…공연 도중 불만 토로한 게오르규 [이런뉴스]
- “LTE 요금제, 5G보다 데이터 적고 더 비싸…1,300만 명 피해”
- 자신의 성매매 영상 직접 찍어 광고글…잡고보니 ‘카메라 전문가’
- 공항 주차장 무료라는데…‘주차대란’ 벌어지나 [잇슈 키워드]
- “아이들도 보는데”…‘성소수자 앱’ 광고에 발칵 [잇슈 키워드]
- 웃통 벗고 옆차 다가오더니…“처음 봤어!” [잇슈 키워드]
- 미국서 잇단 총기 사건…해리스-트럼프 첫 토론 앞두고 쟁점화
- 고령화 앞서간 일본, 차근차근 ‘70살 은퇴 시대’로
- ‘표류’ 다이버 9명 전원 구조…금호타이어 6시간 가동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