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끝내기 버디' 양용은, 72번째 도전만에 PGA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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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타이거 우즈(미국)를 잡았던 '바람의 아들' 양용은(52)이 또 다른 골리앗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를 꺾었다.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노우드 힐스 컨트리클럽(파71·6,99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210만달러) 마지막 날,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공동 1위로 최종 3라운드에서 나선 양용은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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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과거 타이거 우즈(미국)를 잡았던 '바람의 아들' 양용은(52)이 또 다른 골리앗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를 꺾었다.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노우드 힐스 컨트리클럽(파71·6,99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210만달러) 마지막 날,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공동 1위로 최종 3라운드에서 나선 양용은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사흘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작성한 양용은은 이날 7언더파 64타를 때린 백전노장 랑거와 정규 라운드 공동 선두로 동률을 이뤘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양용은은 페어웨이를 지켜 두 번째 샷을 홀 2m 가까이 붙였다. 짧은 러프에서 어프로치 샷을 날린 랑거는 이보다 먼 거리를 남겼다.
랑거의 약 3m 퍼트가 떨어지지 않았고, 이를 지켜본 양용은이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양용은은 15년 전 2009년 8월 미니애폴리스 외곽 헤이즐틴 내셔널에서 열린 PGA챔피언십에서 54홀 선두였던 타이거 우즈와 맞붙어 한국 선수 최초의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즈는 54홀 선두로 나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내준 적이 없었고, 그 경기는 우즈의 골프 커리어에서 가장 충격적인 패배 중 하나가 되었다.
같은 해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양용은은 PGA 정규투어 통산 2승을 기록했다.
만 50세 생일이 지나 2022년에 PGA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양용은은 이번이 PGA 챔피언스투어 72번째 출전이다. 앞서 준우승 2회와 3위 3회의 성적을 거두었다.
PGA 챔피언스투어 최다 우승(46회) 기록을 보유한 랑거는, 이번이 시니어 대회 351번째로 우승 외에도 준우승 42회, 3위 28회를 작성했다. 그러나 올해는 아직 첫 승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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