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제안' 사회적 가치 페스타 12일 개최…"사회문제 해결, 머리 맞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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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된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가 오는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사회적 약자, 기후 위기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각 분야 이해관계자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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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지속가능경영원장 "사회문제 해결하려면 모든 주체 협업해야"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된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가 오는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사회적 약자, 기후 위기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각 분야 이해관계자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나아가 사회문제 해결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펼쳐놓고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대한상의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사회적 가치 페스타' 행사 취지를 설명하는 사전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최근 사회문제는 거대 난제화되는 경향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대화를 통한 합의가 중요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모든 주체가 모여 사회문제에 대해 다루는 자리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의 제안에 따라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가치 페스타'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협업의 기회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200여개 기관이 참가하고, 총 6000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의 시작은 개회사를 통해 최태원 회장이 알린다. 최태원 회장은 주요 사회문제와 이해관계자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리더스 서밋에도 참석해 기조강연에 나선다. 기조강연에서는 사회문화 확대와 협업 필요성, 솔루션 기반의 사회문제 해결 등을 제안한다.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는 전시홍보 부스가 마련되고, 다양한 세션도 열릴 예정이다. 먼저 130여개 전시 부스에는 '지속가능한 환경·사회·생활·협력'을 주제로 SK, LG, 포스코 등 대기업뿐 아니라 소셜벤처와 정부부처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한다.
CU편의점은 이번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미아 보호 신고 서비스를 소개한다. CU는 2017년부터 전국 최대 점포를 가진 편의점 인프라를 활용해 미아·치매환자 등을 찾아 경찰이나 가족에게 인계하는 실종 예방 신고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CU에 방문한 고객이 모니터에 송출된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을 발견하고 20년 만에 가족과 극적으로 상봉한 사례도 있었다. 이 시스템 덕분에 총 170명 이상의 아동이 가족을 찾았다.
SK텔레콤은 시각 보조 음성 안내 앱을 제공하는 투아트와의 협업 사례를 설명한다. 시각장애인이 사물이나 인물, 풍경 등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면, 인공지능(AI)이 화면 속 이미지를 인식, 음성으로 이를 묘사하는 방식이다. 사물이나 문서에 표기된 텍스트를 인식해 읽어주기도 한다.
코오롱Fnc는 판매되지 않은 재고 의류, 폐의류를 재사용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서큘러 패션 비즈니스를 소개한다. 이는 패션 산업의 생산, 폐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저탄소 패러다임 전환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사례다. 코오롱Fnc는 '지속가능한 패션을 즐기는 방법'과 관련해 숏폼 공모전의 수상작을 소개하고, 대중들에게 실천해 보고 싶은 아이디어에 대한 투표도 진행한다.
또 행사 현장에서는 '대한상의 ESG 경영포럼'이 열린다. 대기업·스타트업 간 아이디어·기술을 공유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단순히 사회적 가치를 논의하는 것을 넘어, 정부·민간·학계·시민사회 등이 모두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 가치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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