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역할론 부상…푸틴, 이번주 인도 안보보좌관과 평화협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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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주 인도 측과 러우전쟁 평화협상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외신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소식통은 "도발 보좌관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 현재 진행 중인 러우 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인도의 노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러우전쟁 중재자로 중국과 브라질, 인도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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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방문했던 모디 총리, 중재자 나서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주 인도 측과 러우전쟁 평화협상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외신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러시아 매체 RT는 인디아투데이를 인용해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이 10~11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도발 보좌관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 현재 진행 중인 러우 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인도의 노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발 보좌관은 러시아에서 브릭스(BRICS) 안보 관계자 회의에도 참석하며, 중국 및 러시아 대표들과 별도의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잇달아 방문해 평화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모디 총리는 7월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난 데 이어 8월23일 인도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했다. 모디 총리는 '대화와 외교'만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의 회담 이후 2차 평화정상회의 개최국 중 하나로 인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튀르키예, 스위스와 2차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해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 국가 중 한 곳에서 열릴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행사 주최국이 되기 위해선 1차 평화정상회의 공동성명에 먼저 서명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러우전쟁 중재자로 중국과 브라질, 인도를 지목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와 신뢰 관계를 맺고 있는 이들 국가의 지도자들이 이 복잡한 과정의 모든 세부 사항을 해결하는데 진정으로 도움을 주고 싶어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역침공한 이후 협상의 문을 닫는 듯 했으나 지난 5일 다시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거부한 적이 없다"면서 가능성을 열어놨다. 다만 "일시적 요구에 근거한 것이 아닌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합의되고 실제 초안된 문서에 기초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022년 3월 이스탄불에서 평화회담이 결렬된 이후 직접 소통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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