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통계청 예산 32.3%↑, 5628억원 편성

이민우 2024. 9. 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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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내년 예산을 올해 예산 4253억원 대비 1375억원 늘어난 5628억원으로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건전재정 기조 속 조사 효율화, 유사·중복사업 조정 등을 통해 핵심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는 게 통계청 측 설명이다.

564억원이 투입되는 농림어업총조사는 2030년 등록센서스 전환을 위한 행정자료 전수 확인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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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주기 '국가 기본 통계' 인구주택총조사 1158억원 투입
농림어업총조사에도 564억원…스마트농업 등 환경변화 반영
통계종사자 위험지역 2인 1조 출장비 1억9000만원 신규 지원
이형일 통계청장이 8월 3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제30회 통계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은 내년 예산을 올해 예산 4253억원 대비 1375억원 늘어난 5628억원으로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건전재정 기조 속 조사 효율화, 유사·중복사업 조정 등을 통해 핵심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는 게 통계청 측 설명이다. 통계청은 국가 기본통계인 총조사실시, 통계 생산·서비스 혁신 등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국가통계의 모집단과 각종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5년 주기 총조사를 추진한다. 인구주택총조사는 결합센서스·전자조사로 조사의 효율성을 높여 1인 가구·외국인 증가 등 사회변화를 적극 반영한다. 총 1158억원을 투입한다.

564억원이 투입되는 농림어업총조사는 2030년 등록센서스 전환을 위한 행정자료 전수 확인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스마트농업 등 농산어촌의 환경변화를 반영할 계획이다.

민생 안정, 경제활력 제고 관련 정책을 세밀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국가 주요 통계를 지속 개선·개발한다. 통계품질도 보다 촘촘히 관리한다. 2025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도 2억1000만원을 들여 준비한다.

원격탐사기술을 활용해 농업면적 조사 표본을 개편하는데도 4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작성 체계 고도화에는 4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제5기 국가통계 품질진단 체계 개편에 따라 진단 종수를 67종에서 82종으로 늘린다. 개선과제 이행지원을 위해 컨설팅을 확대하고 국가통계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제고한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 지원을 위한 데이터 활용·서비스를 확대하고 통계 생산 시스템을 지속 혁신한다. 대용량 자료 처리 장비 등 통계데이터센터 기능에 23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3억원을 들여 내년 1월부터 초거대 인공지능(AI) 통계 챗봇 대국민 서비스도 운영·지원한다.

디지털 조사플랫폼인 차세대 나라통계 시스템을 속도감 있게 확산하고, 가계동향조사 광학문자인식 자료를 AI로 자동 분류하는 시스템도 4억1000만원을 들여 개발한다.

국제기구와 공조를 통해 수혜국 맞춤형 공적 원소 사업을 확대한다. 2027년 부산에게 개최될 세계통계대회(WSC) 준비에도 1억5000만원을 투입해 국제통계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통계종사자의 현장 조사환경 개선에도 주력한다. 위험지역 2인 1조 동행출장 여비도 1억9000만원을 들여 신규 지원한다. 총조사 현장조사원 교통비도 기존 5만원에서 13만2000원으로 올리고, 안전용품 지원도 2만원에서 4만원으로 2배 확대한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틀이 되는 인구주택총조사 등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며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확한 통계를 생산, 서비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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