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형제복지원들에서도 인권침해..."강제노역·가혹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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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노동 착취와 학대가 이어진 형제복지원 이외에도 다른 집단수용시설들에서 비슷한 인권침해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서울시립갱생원과 대구시립희망원, 충남 천성원, 경기 성혜원 등에서 형제복지원과 같은 정부 시책에 따라 강제수용과 가혹 행위, 강제노역 등 중대한 인권침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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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노동 착취와 학대가 이어진 형제복지원 이외에도 다른 집단수용시설들에서 비슷한 인권침해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서울시립갱생원과 대구시립희망원, 충남 천성원, 경기 성혜원 등에서 형제복지원과 같은 정부 시책에 따라 강제수용과 가혹 행위, 강제노역 등 중대한 인권침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설들은 1970년대 군사독재 정권 시기부터 부랑인 단속 목적으로 정부 지원을 받아 운영됐는데, 시설 간 수용자 이동 과정에서 인권 침해를 당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해당 시설들은 시신 수백 구를 의과대학에 해부실습용으로 넘기면서도 , 대부분 연고자에게 연락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 밖에 아이를 출산했는데 강제로 친권을 박탈한 뒤 해외 입양을 보내기도 했고, 규칙을 위반했다며 수용자를 독방에 가두거나 구타해 숨지게 한 사실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야당이었던 신민당에서는 충남 천성원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시도했으나 천성원 대표 등이 조사위원과 취재기자를 폭행하며 저항하는 사태가 발생해 조사가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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