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찰 “딥페이크 성범죄 101건 수사 중…파악된 피의자 75% 10대”

서울 경찰이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수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특정한 피의자 가운데 75% 가량이 10대”라고 밝혔습니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오늘(9일)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서울에서 접수된 딥페이크 성범죄 101건과 관련해 피의자 52명을 특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특정한 피의자 52명 가운데 75%인 39명이 10대입니다. 나머지 피의자 가운데 11명은 20대, 2명은 30대입니다.

김봉식 청장은 텔레그램 법인 관련 수사에 대해선 “현재 사실관계와 법리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범죄사실이 특정되면 입건해 국제 공조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청장은 “(텔레그램 법인에 대한) 혐의 내용과 범죄사실이 특정된다고 하면 국제 공조를 통해 체포 영장 등을 발부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현재 프랑스에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프랑스와 공조할 수 있는지 검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텔레그램 법인이 청소년 성보호법과 성폭력처벌법 등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 청장은 고려제약 등 제약사와 의사 간 불법 리베이트 사건에 대해선 “51명을 추가로 입건해 현재까지 391명을 입건했다”며 “이 가운데 의사는 27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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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