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통계청 예산 32.3% 증액…5년 주기 인구주택총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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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의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30% 이상 늘어난다.
내년에 5년 주기의 국가 기본통계인 인구주택총조사와 농림어업총조사가 예정돼 있어 예산이 대폭 증가했다.
내년 인구주택총조사 예산은 1158억원이다.
농림어업총조사 예산은 56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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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의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30% 이상 늘어난다. 내년에 5년 주기의 국가 기본통계인 인구주택총조사와 농림어업총조사가 예정돼 있어 예산이 대폭 증가했다.
통계청은 내년도 통계청 예산안이 올해(4253억원)보다 32.3%(1375억원) 늘어난 5628억원으로 편성됐다고 9일 밝혔다. 아직까진 정부안이지만, 내년으로 예정된 5년 주기의 국가 기본통계 조사에 따른 증액이라는 점에서 큰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내년 인구주택총조사 예산은 1158억원이다. 인구주택총조사는 결합센서스와 전자조사로 조사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농림어업총조사 예산은 564억원이다. 농림어업총조사는 2030년 등록센서스 전환을 위한 행정자료 전수 확인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아울러 2025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2억1000만원), 원격탐사 기술을 활용한 농업면적조사 표본 개편(4억6000만원),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데이터베이스(DB) 구축(4억원) 등의 예산도 반영했다.
이밖에 대용량 자료 처리 장비 등 통계데이터센터 기능을 확충하고 내년 1월부터 초거대 인공지능(AI) 통계챗봇 대국민 서비스를 준비한다. 가계동향조사 OCR(광학문자인식) 자료는 AI를 활용해 자동 분류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2027년 부산에서 개최될 세계통계대회도 준비한다.
통계청은 통계 종사자의 현장 조사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위험지역 2인1조 동행출장 여비를 신규 지원한다. 통계 조사원의 여성 비율이 약 75%라는 점에서 야간에 안전 취약 지역을 방문하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총조사 현장조사원의 교통비와 안전용품 지원은 확대한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틀이 되는 인구주택총조사 등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확한 통계를 생산·서비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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