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시총 규모별 지수변경…‘체급상향’ 종목 주목 [투자360]

2024. 9.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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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금요일(13일) 시가총액 규모별(대·중·소형) 'KRX 지수' 변경이 예정됐다.

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변경 후 3개월 기준 주가수익률은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상향 편입된 종목들(10.13%)이 가장 높았다.

KRX 대형주지수는 시가총액 1~100위, 중형주지수는 101~300위, 소형주지수는 301위 이하 종목들로 구성된다.

통상 지수 종목 정기변경일 이전에는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하향 편입된 종목들에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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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지수변경 종목 수익률
중형→대형 가장높아…3개월 10.13%
이어 소형→대형(5.21%)
하향 편입 종목 저조…“직전 모멘텀 주목”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이번 주 금요일(13일) 시가총액 규모별(대·중·소형) ‘KRX 지수’ 변경이 예정됐다. 대형에서 중형으로 하향 편입된 종목들이 단기 수급 측면에서 기대되지만 결국 중형에서 대형, 소형에서 중형으로 올라가는 종목의 수익률이 높았다.

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변경 후 3개월 기준 주가수익률은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상향 편입된 종목들(10.13%)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종목(5.21%)이 뒤를 이었다. 수익률은 2010년 이후 진행된 18차례 지수변경 종목들의 평균치다.

반면 같은 기간 기준 하향 편입된 종목들 수익률은 저조했다.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내려간 종목의 3개월 수익률은 –0.85%로 집계됐다, 중형주에서 소형주로 이동한 종목은 –0.12%를 기록했다.

기간을 달리 설정해도 상향 편입된 종목들이 나란히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수변경 후 1개월 기준 ▷중형주→대형주는 3.05%, ▷소형주→중형주는 1.82%를 기록했다. 6개월 기준 시 각각 8.09%, 4.47%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 ▷대형주→중형주 ▷중형주→소형주 종목들은 1개월 기준 각각 –1.35%, -0.81%를 6개월 기준 각각 –1.80%, -0.16%를 기록했다.

KRX 대형주지수는 시가총액 1~100위, 중형주지수는 101~300위, 소형주지수는 301위 이하 종목들로 구성된다. 오는 13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변경이 예정됐다. 정기변경의 심사기간인 직전 3개월 간 일평균 시가총액을 기준 산정된다. 유안타증권에 대형주 편입 예상 종목은 LS 일렉트릭, HD현대마린솔루션 등 6개다. 대형주에서 중형주 강등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 신규 편입 예상 종목은 에이피알, 파라다이스 등 5개다.

통상 지수 종목 정기변경일 이전에는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하향 편입된 종목들에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 대형주는 대체 가능한 코스피200 지수가 있기 때문에 대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이 적지만, 중형주의 경우 중소형주 펀드 자금 유입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리밸런싱(자산 비중조절)일에 가까워질수록 중소형 펀드 수급이 몰리기에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지수 변경 전후 2개월 동안 기관 포트폴리오 변화가 생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옮긴 종목들이 단기간에 시장 대비 성과가 평균적으로 좋았다”면서도 “과거 지수 변경 전달부터 지수 변경일까지 대형주 → 중형주 이동 종목이 코스피를 평균 +5.6% ‘아웃 퍼폼’했지만, 올해 3월의 경우 해당 종목들이 코스피를 –8% ‘언더 퍼폼’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지수변경에 따른 수급보다는 단기 주가 모멘텀의 성적표를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배철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옮긴 종목들이 단기 수급이 조금 괜찮을 수 있지만 주가 모멘텀이 안 좋을 이유가 있는 종목들로 몇 개월 지나면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상향 편입 종목들 대부분은 최근 3개월 동안 주가가 좋았던 만큼 업황 또는 펀더멘털(기초체력) 모멘텀이 이어질 만한 재료들이 있다”고 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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