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올해 계속 내리막···8월에도 더 떨어져

조해람 기자 2024. 9.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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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이 지난 7월2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년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에서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권도현 기자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폭(전년 동월 대비)이 올해 8개월째 둔화하고 있다. 불황을 겪고 있는 건설업과 인구감소의 영향을 받는 20·40대에서 가입자가 줄었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8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4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만명(1.4%)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폭은 지난 1월 34만1000명을 기록한 뒤 2월 31만3000명, 3월 27만2000명, 4월 24만4000명, 5월 24만명, 6월 22만6000명, 7월 22만3000명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제조업은 3만8000명, 서비스업은 19만2000명 증가했다. 건설업은 1만3000명 줄었다.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도 고용허가제 이주노동자를 빼면 3000명 감소했다. 고용허가제 이주노동자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폭 역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지난 5월 5만7000명, 6월 5만2000명, 7월 4만8000명, 8월 4만6000명으로 증가폭이 줄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5만명, 50대에서 11만명, 60세 이상에서 20만5000명 늘었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세대인 29세 이하에서는 10만3000명이, 40대에서는 4만2000명이 감소했다.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00명(0.6%) 줄었다. 워크넷을 통한 신규 구인은 18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6만9000명(27.4%) 감소했고, 신규 구직은 33만9000명으로 3만명(8.0%) 떨어졌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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