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편의점·슈퍼, 고물가 속 도시락 등 저가 상품 확산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고물가를 배경으로 소비자의 절약 지향이 계속되는 가운데,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는 고객을 불러들이기 위해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을 확충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일본 공영 NHK가 9일 보도했다.

편의점 대기업인 세븐일레븐 재팬은 지난 7월에 주먹밥 2종류를 가격 인하했으며, 이달에는 3종류의 도시락 가격을 인하했다.

원재료 조달의 재검토와 제조 공정의 효율화를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기 때문에 회사는 앞으로 화장지나 세제 등의 일용품에 대해서도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을 확충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재팬은 "편의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며 "물가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상품 재검토를 진행해 (고객이) 폭넓게 내점할 수 있는 상품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편의점 체인인 미니스톱은 올해 7월부터 기존보다 가격을 낮춘 주먹밥과 빵 등의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 슈퍼 각사 중에는 식품이나 일용품을 기간 한정으로 가격을 인하하는 곳도 있다.

NHK는 고물가를 배경으로 소비자의 절약 지향이 계속되는 가운데,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의 이러한 움직임이 수요의 흡수로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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