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보면 무료 스트리밍… 삼성·LG ‘FAST 시장’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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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이 스마트TV에서 감상할 수 있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Free-Ad Supported Streaming)' 서비스를 미래 먹거리로 정하고 선점 경쟁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24가 열린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 바탕의 FAST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에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고도화해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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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기반 콘텐츠 추천”
LG “2027년까지 1조 투자”
베를린=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한국 기업들이 스마트TV에서 감상할 수 있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Free-Ad Supported Streaming)’ 서비스를 미래 먹거리로 정하고 선점 경쟁에 나섰다. 그동안 북미 중심으로 성장해왔던 FAST는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가 상승하는 ‘스트림플레이션 (스트리밍+인플레이션)’부담 여파로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오는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118억(약 15조7943억 원)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24가 열린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 바탕의 FAST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에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고도화해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도 출시 이후 10년 차를 맞이한 삼성 TV 플러스는 현재 타이젠 OS가 탑재된 전 세계 2억7000만 대의 스마트 TV에서 약 3000개의 채널과 5만여 VOD를 제공 중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TV 플러스 서비스 지역을 오는 10월 싱가포르와 태국, 필리핀 등 총 30개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타이젠 OS 기반 서비스 사업 매출은 이미 2021년 1조 원대를 넘어선 상황이다.
LG전자도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웹(web) OS를 바탕으로 29개국에 3800개 이상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는 FAST 서비스 ‘LG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북미시장에서 ‘LG 쇼케이스’ 채널을 선보이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 webOS 플랫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서 2027년까지 1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FAST 서비스는 2019년부터 5년간 약 20배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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