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동부 진격 속도… 병참거점지 12㎞까지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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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잇따른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도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를 넓혀가며 '서진(西進)' 속도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병참 거점 장악에 가까워진 러시아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루마니아와 라트비아 영공도 침범하면서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강력한 경고음을 발신했다.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군 당국은 이날 레이더에 우크라이나로 향하던 러시아 드론 1대가 루마니아 영공을 진입한 것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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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연료저장고 드론공격
러시아가 잇따른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도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를 넓혀가며 ‘서진(西進)’ 속도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병참 거점 장악에 가까워진 러시아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루마니아와 라트비아 영공도 침범하면서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강력한 경고음을 발신했다.
8일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노보그로디우카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 마을은 우크라이나군의 병참 거점인 포크로우스크에서 12㎞ 떨어져 있다. 주요 철도와 도로가 교차하는 포크로우스크가 러시아군에 넘어가면 우크라이나군으로선 군수물자 조달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군은 지난달 6일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 기습 공격에도 본토 방어에만 머물지 않고 우크라이나 동부 진격에도 매진해왔다. 이달 들어 일부 병력은 포크로우스크에서 10㎞ 떨어진 곳까지도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군사 분석가들은 돈바스(도네츠크주·루한스크주)를 완전히 점령하는 것이 러시아 정부가 자국 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승리로 선전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전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의 우선 목표를 돈바스 점령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 약 5분의 1을 점령하고 있고 돈바스 지역의 약 80%를 통제 중이다.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넘어 나토 동부 지역 국가들을 향해 드론을 띄우는 도발을 감행했다.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군 당국은 이날 레이더에 우크라이나로 향하던 러시아 드론 1대가 루마니아 영공을 진입한 것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영공 감시를 위해 F-16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루마니아에서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영토 내에 러시아 드론으로 추정되는 파편이 발견된 바 있다. 발트해 연안에 있는 나토 회원국 라트비아에서는 벨라루스에서 날아온 러시아군 드론이 레제크네 지역에 추락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레제크네 지역은 러시아와 국경에서 서쪽으로 약 55㎞ 떨어져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 남서부 벨고로드주 볼로코노프스키 마을에 있는 연료 저장고에 드론 공격을 퍼부었다. 우크라이나는 연료 저장고가 합법적인 표적이라는 입장이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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