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존재감 부각’ vs 트럼프 ‘평정심 유지’ … 미 TV토론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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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 최대 변수가 될 TV토론을 이틀 앞두고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ABC방송 주관으로 열리는 TV토론에서 '존재감 없는 부통령' 이미지를 탈피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고,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평정심' 유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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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통령 이미지 탈피’ 총력전
‘감정조절’ 과제 안은 트럼프
접전지 유세하며 여유 부려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11월 미국 대선 최대 변수가 될 TV토론을 이틀 앞두고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ABC방송 주관으로 열리는 TV토론에서 ‘존재감 없는 부통령’ 이미지를 탈피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고,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평정심’ 유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와 함께 지난 3∼6일 실시해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7%의 지지를 얻어 48%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1%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의 수석정치분석가 네이트 콘은 “약 한 달 만에 주요 초당파적 전국 설문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앞서는 결과”라며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부터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이어진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가 고점을 찍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10일 TV토론에서 자신의 정책과 정치적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기파괴적 본능’을 끌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NYT는 “해리스를 여전히 궁금해하는 ‘스윙 보터’(부동층) 수백만 명에게 해리스를 정의할 중대한 순간”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중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이 도를 넘어서거나 감정 조절이 안 될 가능성이 최대 리스크다.
두 후보는 토론을 준비하는 상황도 크게 달랐다. 해리스 부통령은 5일부터 토론이 열리는 펜실베이니아주에 머물며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접전지 유세를 이어가며 상대적으로 여유를 부리는 모양새다. 그만큼 해리스 부통령에게 토론이 더 중요한 검증의 장이라는 방증인 동시에 상대적으로 경험이 더 많은 것을 보여주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저지른 만연한 부정과 속임수는 우리나라의 수치”라며 “이제 막 투표가 시작된 2024년 대선을 가장 면밀히 조사할 것이며, 내가 승리하면 부정행위를 저지른 이는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범위에서 기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자신의 2020년 대선 결과 불복과 의사당 난입 폭력 사태를 정당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과 이미지를 각종 제품에 사용하게 하는 라이선스 계약과 책 판매 등을 통해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대선 출마를 돈벌이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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