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먹거리센터 신설 백지화 매몰비용 5억5천만원…예산 낭비"

김선경 2024. 9. 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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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먹거리통합지원센터(이하 센터) 건립사업을 착공 이후 뒤늦게 백지화하고 기존 시설을 활용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매몰비용 발생 등 사업 준비 부족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문순규 시의원은 9일 열린 제13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센터 건립사업 백지화에 대한 시의 사업 준비 부족과 검증 미비에 대해 시정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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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규 시의원 시정질문…농업기술센터 "장기적으로 시에 이익"
창원시의회 [창원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가 먹거리통합지원센터(이하 센터) 건립사업을 착공 이후 뒤늦게 백지화하고 기존 시설을 활용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매몰비용 발생 등 사업 준비 부족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문순규 시의원은 9일 열린 제13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센터 건립사업 백지화에 대한 시의 사업 준비 부족과 검증 미비에 대해 시정질문했다.

문 의원은 "지난 4월 건축허가가 완료되고 착공됐지만 같은 달 말 공사가 일시 중단되고 6월에는 최종 중단됐다"며 "민선 8기 출범 이후 설계부터 차근차근 센터 건립공사가 준비돼왔는데, 시장과 부시장의 결재를 받은 사업을 착공 및 (공사업체) 계약하고 나서 공사를 중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센터 건립을 위한 용역·공사 등에 5억5천만원 상당의 매몰비용이 발생했다"며 "공사 업체 선정 전에, 계약 전에 모든 과정을 검증하고 타당성을 따져봤으면 시가 공사를 안 하는 것이 맞는데, 공사를 했기 때문에 예산이 낭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업 준비가 부실했고, 검증을 안 하고 공사를 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예산이 낭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명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예산 낭비 지적에 대해 "(센터 건립 포기로 막대한 운영비 부담이 없어진 만큼) 장기적으로는 시에 이익이라고 본다"며 "다만, 용역 부분에 있어서 미비한 점이 있었기 때문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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