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 첫 단계적 한국어 평가 시행…300여명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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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 이하 재단)은 지난 7일 '제1회 단계적 적응형 세종한국어평가'(iSKA)를 베트남, 리투아니아, 홍콩 등 5개 한국어 교육 기관에서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총 300여 명이 응시한 이번 제1회 단계적 적응형 세종한국어평가(iSKA)의 성적은 오는 10월 4일 세종한국어평가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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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자 수준 따라 난이도 자동 조절
이 평가를 치른 기관을 보면 베트남 거점 세종학당과 리투아니아 빌뉴스대학교, 홍콩대 전업진수학원(HSK SPACE), 타이중 세종학당, 호찌민5 세종학당 등 5개 교육 기관이다.
단계적 적응형 세종한국어평가(iSKA)는 한국어 교육 분야 전 세계 최초로 응시자의 수준에 따라 난이도가 자동으로 조절돼 문항이 주어지는 인터넷 기반 평가이다. 총 3단계로 설계된 평가 방식에 따라 1단계에서 응시자들에게 먼저 중급난이도에 해당하는 10개 문항을 제시해 한국어 실력을 파악한다. 이후 2단계 문항부터는 각 응시자들의 수준을 바탕으로 더 쉽거나 혹은 어려운 문항이 주어지며 평가를 진행한다.
재단에 따르면 이 평가는 120분 동안 듣기·읽기·쓰기·말하기 4개 영역 72개 문항을 통해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게 된다. 기존 세종한국어평가(SKA) 방식에 비해 문항은 41개 적고, 평가 시간은 50분 짧아 응시자의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총 300여 명이 응시한 이번 제1회 단계적 적응형 세종한국어평가(iSKA)의 성적은 오는 10월 4일 세종한국어평가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2년간 유효하다.
이해영 재단 이사장은 “지난 2022년 개발을 시작해 그동안 모의시험 등 많은 준비를 거친 단계적 적응형 세종한국어평가(iSKA)를 전 세계 최초로 정식 시행하게 돼 기쁘다”며 “재단은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들이 자신의 한국어 능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iSKA를 관리해 나가고, 시행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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