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24시] 청도군보건소 신축 기공식…“감염병 대응, 필수의료 중점”
청도군, 이상기후 대비 ‘실존 사례’ 양봉교육
(시사저널=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경북 청도보건소가 새 둥지를 튼다. 청도군은 지난 5일 화양읍 범곡리 청도군보건소 신축부지에서 건립 기공식을 열었다.
9일 청도군에 따르면 군은 신축 청도군보건소에 예산 297억원을 투입한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7442㎡(2253평) 규모로 2026년 2월 완공 예정이다.
군은 신축보건소 이전 사업으로 보건소와 민간병원·노인요양시설·장례식장이 함께 있던 열악한 환경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코로나19 당시 보건소는 건물 내 민간병원 입원병동에서의 감염 확산으로 건물 전체가 코호트 격리되면서 보건소의 감염병 대응 업무가 사실상 마비되는 사태를 겪었다. 이로 인해 복합 건물 구조의 한계가 드러났고, 공공의료와 민간의료시설 간 공간 분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군은 2020년 보건복지부 보건소 신축 공모사업에 응모해 국·도비 50억을 확보했다. 또 기본계획 수립 및 기본구상연구용역 완료했고, 지난해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쳤다.
신축될 보건소는 1층에 감염병대응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진료공간·예방접종실이 들어선다. 2층에는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농업인재활센터·물리치료실·통합건강센터·보건교육실·북카페가 설치된다. 3층은 사무공간·문서고·전산실·화상회의실·카페테리아 4층에는 대회의실·건강체험전시관·체력단련실·영양식품 조리실 등이 배치된다.
김하수 군수는 "신축이전 보건소는 신종 감염병에 대비한 대응센터와 산부인과, 소아과 등 필수 의료시설 위주로 들어서게 된다"며 "앞으로 군은 군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행정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도군, '미래농업 인재육성' 총력
경북 청도군은 9월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도시 청년 20명을 대상으로 농·창업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9일 밝혔다.
청도 청년농업인 육성프로젝트는 영농을 꿈꾸는 도시 청년 및 청소년들에게 성공적인 농업인이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첫째 날 참가자들은 청도군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와 신활력플러스사업단 등의 유관기관을 방문해 각 기관의 역할과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블루베리 농장과 사과 농장을 방문해 실제 농작물의 재배 과정을 알아가며 농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둘째 날에는 대한민국농업박람회에 방문해 최신 농업 기술 및 트렌드를 파악하고 첨단 농기계와 스마트 농업 기술을 체험하며 청도군에 적합한 영농 방안을 모색, 농·창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데 한 걸음 나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김하수 군수는 "청년 농업인 육성프로젝트는 청년들에게 농업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을 제공해 농업 분야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 다양한 귀농귀촌 프로그램 발굴 및 운영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청도군은 대구농업마이스터고 학생과 학부모 2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0일부터 11일까지 1박2일동안 청도 미래청년농업인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맞춤형 농·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 청도군, 이상기후 대비 '실존 사례' 양봉교육
경북 청도군이 이상기후에 대처할 수 있는 실존 사례 중심의 양봉생산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6일 청도군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양봉연구회원 및 양봉농가 100여 명을 대상으로 양봉 응애방제‧바이러스 예방 교육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이상기후 변화에 따라 3년째 재발하고 있는 꿀벌 사라짐 현상과 '응애'로 인한 양봉농가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꿀벌응애 대책과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군은 양봉산업의 생존전략 등 현장과 사례 중심의 교육을 실시해 교육생들에게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김보곤 양봉연구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양봉농가의 능력배양과 소득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고품질 양봉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하수 군수는 "양봉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꿀벌응애류 방제중요성 등 전문적인 교육을 지원해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양봉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차기 대권’ 양자대결…이재명 54%vs한동훈 35%, 이재명 54%vs오세훈 35% - 시사저널
- [단독] “지옥에서 당해봐” “3억이면 싸다” 수사로 드러난 허웅 전 여친과 지인들의 범행 - 시
-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여대생…100m 거리 응급실은 “못 받는다” - 시사저널
- “터질게 터졌다” “신빙성 없어”…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설’ 일파만파 - 시사저널
- “이선균, 생전 극심한 고통...공갈범에 건넨 자금 출처는 소속사” - 시사저널
- ‘딥페이크 성범죄’ 소름 끼치는 제작 현장, 직접 들여다봤다 - 시사저널
- ‘교회 사망’ 여고생 母, 법정서 가해자들에게 “돌봐주셔서 감사” - 시사저널
- 관람료 ‘1만5000원’의 적정성 논란…영화, 얼마에 보고 계십니까? - 시사저널
- ‘의료 대란 도미노’ 지방부터 시작됐다 - 시사저널
- ‘왜 자꾸 살이 찌지?’…야금야금 체중 늘리는 생활습관 3가지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