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억’ 온누리상품권 푼 울산 현대차… 전통시장 활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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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울산에 62억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풀려 지역 전통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중구 태화종합시장에서 떡 가게를 하는 국모 씨는 "불경기로 시장을 찾는 손님이 크게 줄어 걱정이 많은데, 현대차에서 온누리상품권을 많이 풀어 추석을 앞두고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며 "현대차 직원들이 울산 전통시장에서 상품권을 많이 소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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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추석을 앞두고 울산에 62억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풀려 지역 전통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울산공장 직원 1인당 20만 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직원이 3만1000여 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울산에 풀리는 전체 온누리상품권은 62억여 원어치에 이른다.
이 상품권은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 결과에 따라 지급됐다. 울산 중구 태화종합시장에서 떡 가게를 하는 국모 씨는 “불경기로 시장을 찾는 손님이 크게 줄어 걱정이 많은데, 현대차에서 온누리상품권을 많이 풀어 추석을 앞두고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며 “현대차 직원들이 울산 전통시장에서 상품권을 많이 소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도 직접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문용문 현대차 노조 지부장은 9일 오전 김두겸 울산시장과 함께 울산 구역전시장에서 추석 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및 활성화 캠페인을 벌이고, 사회공헌기금 9300만 원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 기금 중 5000만 원은 울산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저소득 가정 1000가구에 제공할 명절선물 꾸러미 구매비로, 4300만 원은 현대차 H-봉사단과 결연한 지역 복지시설 80여 개소에 나눠줄 온누리상품권 구입비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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