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민희진 대표님’ 사랑하고 감사하다”…사실상 지지 발언?

이정국 기자 2024. 9. 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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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이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뒤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던 그룹 뉴진스가 공식 석상에서 민 전 대표에게 힘을 싣는 발언을 해 관심이 쏠린다.

멤버 다니엘은 '무신사 인기상'을 받고 나서 "인기상이란 정말 멋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는데 저희의 멋진 스태프 분들과 헤어·메이크업 선생님, 퍼포먼스 디렉터 분들 등 너무 많다"며 "마지막으로 저희를 항상 아껴주시고 지켜주시는 저희 민희진 대표님, 정말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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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그룹 뉴진스가 ‘무신사 인기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더팩트 뮤직 어워즈 조직위원회 제공

민희진이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뒤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던 그룹 뉴진스가 공식 석상에서 민 전 대표에게 힘을 싣는 발언을 해 관심이 쏠린다.

뉴진스는 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 참석해 ‘월드와이드 아이콘’ ‘월드 베스트 퍼포머’ ‘올해의 아티스트’ ‘무신사 인기상’ 등 4개의 상을 받았다.

멤버 다니엘은 ‘무신사 인기상’을 받고 나서 “인기상이란 정말 멋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는데 저희의 멋진 스태프 분들과 헤어·메이크업 선생님, 퍼포먼스 디렉터 분들 등 너무 많다”며 “마지막으로 저희를 항상 아껴주시고 지켜주시는 저희 민희진 대표님, 정말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어도어 대표이사는 김주영이지만, ‘민희진 대표님’이라고 말한 것이다.

‘월드와이드 아이콘상’을 수상할 땐 멤버 혜인이 퇴장 직전 다시 마이크를 잡고 “저희 대표님, 정말 정말 감사하다. 너무 사랑합니다, 대표님”이라고 말했다.

민 전 대표를 직접 칭한 것은 아니지만, 김 대표가 취임한 지 이제 열흘이 조금 지났기 때문에 사실상 민 전 대표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멤버들이 팬 소통 앱 포닝을 통해 ‘불안하다’는 심경을 밝힌 적은 있으나, 직접 민 전 대표를 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도어와 민 전 대표 쪽이 대표 교체와 프로듀서직 제안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멤버들이 민 전 대표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한 셈이어서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어도어 쪽의 디렉터스컷 뮤직비디오 삭제 요청을 받고 해당 뮤직비디오와 뉴진스 히트곡 ‘디토’ 관련 부계정인 ‘반희수’ 채널을 삭제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은 “어도어가 사과하면 ‘반희수’ 채널 소유권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반희수 채널은) 처음부터 아무 대가 없이 팬들을 위하고자 만든 채널인데 분쟁 속에서 영구적으로 삭제될까 불안해하는 팬들의 모습을 더는 보고 싶지 않다”며 “채널의 소유권을 어도어에 이전하려고 한다. 사과문을 어도어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늘까지 게시한다면 돌고래유괴단은 반희수 채널을 어도어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사과가 없다면 저는 반희수 채널을 팬들에게 이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기존 합의에 대한 증거를 들고 어도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어도어는 지난 3일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은 어도어가 디렉터스컷 영상뿐만 아니라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 관련 모든 영상을 삭제 요구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신 감독 주장에 대해 어도어는 이날 입장문을 내어 “어도어는 아티스트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이티에이(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 영상에 대한 사실 확인 절차를 진행했을 뿐, 반희수 채널에 대하여는 언급한 적이 없다”며 “어도어 또한 반희수 채널이 없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돌고래유괴단이 채널을 운영하셔도 좋다. 다만 아티스트의 저작물에 대해 계약을 통해 약속된 것만 지켜주시면 된다”고 밝혔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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