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 "가루쌀빵 가능성 봤다"…MZ 입맛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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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빵이 밀가루빵보다 맛이 없을 거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 됐어요."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가 최근 MZ세대를 대상으로 열린 '요리&제과 경연대회'에서 선보인 가루쌀빵을 맛본 고교생들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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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이창우 기자 = "쌀빵이 밀가루빵보다 맛이 없을 거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 됐어요."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가 최근 MZ세대를 대상으로 열린 '요리&제과 경연대회'에서 선보인 가루쌀빵을 맛본 고교생들의 반응이다.
9일 농협전남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지난 7일 초당대학교 문화관에서 열린 '제8회 초당대학교 총장배 전국 고등학생 요리&제과 경연대회'에 맞춰 가루쌀 홍보·시식행사를 열었다.
경연대회 참가자와 제과제빵 전공자를 대상으로 가루쌀로 만든 빵 시식 코너를 운영한 결과 예상 밖의 큰 호응을 얻었다.
경연대회 종료 이후에는 가루쌀을 직접 사용해 빵과 과자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가루쌀 가루를 배부해 밀가루와 직접 비교·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많은 참가자들은 "가루쌀에 대해 들어보았지만 직접 맛보고 사용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직접 시식해 보니 밀가루를 사용한 빵보다 더 고소하고 맛있었다"며 "이전에 알던 쌀빵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가 됐다"고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선보인 가루쌀은 농업진흥청에서 2019년에 개발한 가루미 2개 품종이다.
글루텐이 없어 소화가 잘되고 바로 건식 제분이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소화장애와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민감한 소비자뿐 아니라 건강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박종탁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수입 밀가루 대신 우리 농업인들이 생산한 가루쌀로 얼마든지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 힘쓰겠다"며 "변화된 식습관에 대응할 쌀 소비 촉진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해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가루쌀은 일반 쌀처럼 재배하고 전분이 둥글고 성글어 가루를 내기에 쉬운 새로운 식품 원료로써 분질미로도 불린다.
무엇보다 물에 불리지 않고 밀가루처럼 건식 제분이 가능해 빵·면·과자류 등을 가공하기에 유리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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