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로 대통령이 달라진다”…미 대선 60년 새 최고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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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도 남지 않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최근 60년 동안 치러진 대선 중 가장 치열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 1%포인트 표심 이동만으로도 승패가 뒤집히는 선거이기도 하다.
'단 1%포인트 표심 이동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선거'라고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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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도 남지 않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최근 60년 동안 치러진 대선 중 가장 치열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 1%포인트 표심 이동만으로도 승패가 뒤집히는 선거이기도 하다.
시엔엔(CNN)은 7일(현지시각) 자체 여론조사와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 분석한 결과 “1964년부터 2020년까지의 모든 대통령 선거에서 한 후보가 다른 후보를 전국적으로 3주 이상, 5%포인트 이상 앞서는 기간이 존재했다”며 “하지만 이번 선거에선 단 하루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우리가 이전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팽팽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초접전 승부로 승패가 갈린 2020년 대선보다도 접전이다. 2020년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는 애리조나·조지아·미네소타·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7개 경합주에서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했다. 이들 7개 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와의 득표율 차를 모두 더하면 +0.9%포인트였다. 시엔엔은 “현재 여론조사상 7개주 득표율 차를 모두 더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후보를 0.6%포인트 앞선다”고 보도했다. 초접전 승부였던 2020년 대선보다 이번 대선이 더 박빙일 수 있다는 뜻이다.
‘단 1%포인트 표심 이동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선거’라고도 분석했다. 시엔엔은 “현재 여론조사가 실제 대선 결과와 일치한다면 해리스가 29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246명 확보에 그치는 트럼프를 꺾는다”면서도 “실제 결과가 지금 여론조사보다 단 1%포인트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나온다면 트럼프가 287명의 선거인단을 얻어 승리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와 네바다 주가 트럼프에게 넘어가면서 승패가 뒤집힌다는 것이다.
시엔엔의 수석 데이터 기자인 해리엇은 “역대급으로 가장 치열한 선거”라며 “단 1% 차이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 아주 작은 변화가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거”라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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