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동훈 없이` 최고위원과 관저만찬 직후 보도…친한계 "참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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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찬 연기, 이전과 다른 여당 국회의원 연찬회 불참 행보를 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친윤(親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일부 최고위원과 '관저 만찬'을 한 것으로 9일 주요 일간지 보도로 알려졌다.
당대표 지명직인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어제 대통령이 일부 최고위원과 수도권 중진을 불러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초청을 받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저는 안 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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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분류 김재원·김민전·인요한 최고위원 확인 못해봐"
"추석 전 한다던 것(韓과 만찬)은 옮겨놓고 왜" 의문도
2026년 의대증원 유예안 입장변화엔 "용산, 혹만 붙여온 탓"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찬 연기, 이전과 다른 여당 국회의원 연찬회 불참 행보를 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친윤(親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일부 최고위원과 '관저 만찬'을 한 것으로 9일 주요 일간지 보도로 알려졌다. 만찬 시점이 바로 전날(8일)이란 점에서 친한(親한동훈) 사이에선 "굉장히 특이한 보도"란 의구심 섞인 반응이 나왔다.
당대표 지명직인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어제 대통령이 일부 최고위원과 수도권 중진을 불러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초청을 받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저는 안 갔다"고 답했다. 그러나 "연락을 받지 않았고, 그런데 어제 비공개로 있었던 일이 어떻게 바로 아침에 나오나. 그것도 참 특이하긴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참석자 현황에 관해선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면서 "(친한계 중) 장동혁 최고위원한테 전화해봤더니 본인은 아니라 했다"며 "나머지 최고위원 중 (한동훈 대표 러닝메이트였던)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은 못해봤지만, 김민전·인요한·김재원(최고위원) 이런 분들은 전화했더니 통화 중이거나 전화를 안 받으시더라 아침에"라고 전했다. 한 대표 참석 여부엔 "안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지도부 만찬이란 해석 대신 "제가 알기엔 용산(대통령실)에서 최근 계속 저녁에 의원들을 만나 식사하면서 얘기를 들은 것으로 안다. 그런 일환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는 있다"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원외, 김민전·인요한 최고위원은 현역 초선의원이다. 그는 진행자에게 "우리 다 기자출신이니까 알지 않나. 굉장히 특이한 보도"라고 짚었다.
이어 "용산에서 흘러나왔는지 아니면 그(참석자)중 어떤 한분이 기자와 통화하다 우연히 얘기하셨는지"라면서도 "대통령과의 비공개 만찬, 사실은 저도 '다른 의원들이 갔다 왔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는데 그런데 바로 그 다음날 아침에 신문에 나온단 게 참 굉장히 특이하다"고 강조했다. '좋게 해석한다'는 전제에선 "대통령실에서 다양하게 의견 청취를 하려 노력하고 있단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조금 삐딱하게 본다면, 무슨 추석 이전에 하는 거(한 대표와의 만찬 등)를 추석 이후로 옮겨놓고서 추석 이전에 (일부 최고위원과 중진 만찬은) 그러면 왜 하는 것이냐, 이런 식으로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어 진실은 그 중간 어디쯤에 있지 않을까"라고 풀이했다. 한편 김종혁 최고위원은 한 대표의 2026학년도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유예 중재안에서 여야의정 협의체로 제안이 확대된 배경을 전했다.
그는 "한 대표가 (지난달 25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2026년 유예안을 냈는데 그 다음날 바로 정부에서 그거 못한다고 거절했다. 그리고 (29일) 국회의원 연찬회가 있었는데, 그때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보내 여당 의원들에게 (의대 증원 등) 설명을 하라고 보냈는데 그 자리에서 거꾸로 친윤·비윤 따질 것 없이 비판이 쏟아져 정부가 당황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혹 떼러 갔는데 혹 붙이고 온 셈이니까 그 얘기가 나온 다음에 '우리가 2026년 절대로 바꿀 수 없다는 게 아니다'란 식으로 얘기가 바뀌었다"며 "그 다음에 대통령 담화(국정브리피 후 기자회견)가 있었잖나. 그래서 '응급실 문제가 없다'는 얘기들을 했는데 거기에 비난이 엄청나게 쏟아졌지 않나. '대통령이 현실을 잘 모르고 계신다'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용산에서 이것저것을 점검을 했던 모양"이라고 해석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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