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부시 前대통령 “트럼프 지지 계획 없다”

이솔 2024. 9. 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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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사진 출처 : AP/뉴시스)

미국 공화당의 대표 인사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실상 공화당의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 하지 않는 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현지시각 8일 미국 NBC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 측은 전날 지지 후보를 공개 발표할지 묻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수년 전 대선 정치에서 은퇴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 측의 이런 입장은 사실상 트럼프 후보 지지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8년 대선에서는 공화당의 고(故) 존 매케인 후보를, 2012년 대선에서는 마찬가지로 공화당 후보였던 밋 롬니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입장은 그의 재임 시절 부통령을 지낸 딕 체니 측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데 이어 나왔습니다.

지난 6일 체니 전 부통령의 딸 리즈 체니 전 연방 하원의원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행사에서 아버지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체니 전 의원은 "우리가 처한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여러분은 지금이 얼마나 심각한지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아버지는 미국의 민주주의에 도널드 트럼프만큼 위협적인 사람은 없었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바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앞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매케인 전 상원의원, 롬니 상원의원 밑에서 일했던 참모 238명도 지난달 26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공개 서한을 발표했습니다.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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